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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태국을 제압했다.
베트남은 전반에만 태국에 2골을 헌납하며 0-2로 끌려갔다. 벼랑 끝에 몰린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후반부터 김상식 매직이 가동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꾼 베트남은 응우옌 딘 박의 추격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 전반에 터진 천금 같은 역전골로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김상식 감독은 올해 1월 베트남 A대표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우승을 시작으로 7월 AFF U-23 챔피언십, 이번 동남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동남아 메이저 3관왕(트레블)의 전무후무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베트남 축구의 영웅인 박항서 감독조차 단기간에 달성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김상식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동남아 모든 연령대와 성인 무대를 완전히 평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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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협회(VFF)도 즉각 보답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바오모이'와 '투오이트레' 등 복수의 베트남 매체는 "김상식 감독의 압도적인 성과 지표 달성을 근거로 계약 연장 조항을 전격 발동했다. 이로써 김상식 감독은 기존 2026년 5월이었던 임기를 넘어 2027년 2월 아시안컵 종료 시점까지 베트남 축구의 전권을 쥐게 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바오모이는 "계약 연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공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며, 대표팀 발전 로드맵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성과에 따른 1년 연장 옵션이 자동 발동된 셈이다.
김상식 감독은 이제 탈 동남아를 꿈꾼다. 오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당장 내년 3월 31일 말레이시아와 피할 수 없는 결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에 0-4로 졌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의 가짜 귀화 선수 출전으로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이번에는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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