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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박찬호 떠났고, 대안도 불투명…'유격수 부재' KIA, 리그 유일 亞 쿼터 '야수'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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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회심의 한 수다.

    KIA 타이거즈는 2025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박찬호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기 때문. 팀 내 뚜렷한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았다. 결국 고심 끝 승부수를 띄웠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에게 중책을 맡길 예정이다.

    박찬호는 2014년 KIA의 2차 5라운드 50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6년까지 꾸준히 1군에서 뛰다 2017년 1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2019년 1군으로 복귀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9시즌 박찬호는 3루수로 692이닝, 유격수로 379⅓이닝 등을 소화했다. 2020시즌엔 유격수로 1165이닝을 도맡았다. 2021시즌 유격수로 1100⅓이닝, 2022시즌 유격수로 1103⅓이닝, 2023시즌 유격수로 1042⅔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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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박찬호는 정규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를 빚었다.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부문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유격수로는 1120⅓이닝을 기록했다.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팀 내에서 박찬호 다음으로 유격수 수비를 많이 소화한 선수는 홍종표(현 NC 다이노스)였지만 81이닝에 그쳤다.

    올해 박찬호는 134경기서 타율 0.287(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75득점 27도루를 만들었다. 유격수론 1114⅓이닝을 선보였다. 박찬호에 이어 김규성이 유격수로 119⅓이닝을 맡았다.

    박찬호는 2020시즌부터 올해까지 매년 유격수로 1000이닝 이상 뛰었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 KIA에서 '유격수 박찬호'는 사실상 대체 불가 자원이었다. 팀 내 여러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단숨에 주전 반열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박찬호의 이탈은 엄청난 공백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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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아시아쿼터 외인 카드를 택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다. 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 선수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발했다.

    데일은 2016년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소화했다. 올해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했다.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 멜버른 에이시스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12경기에 나서 타율 0.309, 17안타, 7타점, 10득점을 올렸다.

    KIA는 데일에 관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데일이 KIA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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