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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유로파 황제? PL 전술 천재라 불러다오...빌라, 첼시 2-1 제압→강력 우승 후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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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11연승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파죽지세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빌라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빌라는 12승 3무 3패(승점 39)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첼시는 8승 5무 5패(승점 29)로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는 홈팀 첼시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37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가 올린 크로스를 주앙 페드로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빌라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중원에서 볼을 끊은 후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모건 로저스가 볼을 잡고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올리 왓킨스가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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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9분 코너킥 공격에서 유리 틸레만스가 올린 볼을 왓킨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홀로 높이 떠 머리에 맞추며 방향을 돌려놨다. 결국 경기는 빌라가 2-1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빌라는 공식전 11경기 연속 승리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빌라는 1987년 9월과 1914년 3월 세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또한, 19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9연승을 거둔 이후,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에서 8경기 연속 승리를 쟁취하게 됐다.

    놀라운 점은 빌라가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이들은 5라운드까지 승리 없이 3무 2패의 성적을 보여줬다. 승점 3점으로 18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6라운드부터는 어떤 팀보다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했고, 더 많은 승점을 쌓았다.

    반등에 성공한 셈. 11월 초 마카비 텔아비브전 승리를 시작으로 본머스, 리즈, 영보이스, 울버햄튼, 브라이튼, 아스널, 바젤, 웨스트햄, 맨유, 첼시를 차례로 제압하며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빌라는 18경기 기준 가장 높은 승점을 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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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써 빌라는 리그 선두 아스널(승점 42)와 단 3점 차이를 유지했다. 또, 5위 첼시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추격을 따돌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에메리 감독은 엘리트 감독이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우승 논의를 회피할지 모르지만, 빌라에서 보여준 업적과 전술적 능력(왓킨스는 감독을 '전술적 천재'라고 묘사했다) 덕분에 리그 선두권의 중심에 서게 됐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앨런 시어러 역시 빌라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는 "시즌이 거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빌라가 진정한 우승 후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그의 경기 운영 능력은 탁월하며, 첼시전 보여준 교체 선수 기용으로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빌라가 끔찍한 출발(시즌 초반 5경기 무승)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어디에 있을까? 5경기 무승에서 지금의 클럽 기록 경신까지 이르는 과정을 생각하면 정말 놀랍다. 다음 경기는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라는 또다시 시험대를 마주한다. 이들은 오는 31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이미 지난 6일 홈에서 승리를 거뒀던 빌라는 '더블'을 노리겠다는 의지다. 또, 승리 시에는 리그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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