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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안일함에 잊는 기본·수비가 적군’ 10승 선착에도 ‘이상범 매직’은 채찍을 든다 “선수들이 착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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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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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원래 우리의 자리 아냐.”

    하나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B를 81-72로 승리했다. 1위 하나은행은 올 시즌 6개 구단 중 10승에 선착했다. 2위 BNK와의 경기 차도 2.5로 벌렸다.

    젊은 피의 활약이 눈부셨다. 2006년생 정현과 2003년생 박소희의 콜라보였다. 정현이 35분 32초를 뛰며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7점은 커리어하이다.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이 83.3%에 달했다. 여기에 박소희도 33분 2초 동안 13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소 짓지 않았다. 수장은 고개를 저으며 분발을 바랐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우리 팀이 너무 안일하게 했다.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이 부분은 휴식기에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때 하나은행은 두 자릿수 점수 차 리드까지 점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4점 차(76-72)까지 쫓겼다. 이 감독은 “이 자리는 원래 우리의 자리가 아니다. 선수들이 착각하는 것 같다. 한 발 더 뛰어서 어렵게 만든 위치다. 근데 잊은 것 같다”며 “다시 각성을 하거나 틀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쫓겨야 수비를 한다. 엊그제도 초심 잃지 말자고 얘기했다. 수비와 기본적인 부분은 꼭 지키고 가야 한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10승에 선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이 감독의 ‘매직’과도 같다. 이 감독은 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 우리가 몇 승인지도 몰랐다. 보는 순간 나태해질 수 있다. 나는 원래 인터넷을 잘 보지 않는다. 보면 영향을 받는 편”이라면서 “10승은 선수들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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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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