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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흥민이 형 나 돌아왔어 엉엉' 불법 혐의에 정신적 고통까지, 전부 이겨냈다...75일 만에 부상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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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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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아인]

    이브 비수마가 부상 후 국가대표팀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8일 "비수마가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경기에서 복귀했다. 그는 1시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는 그가 이번 시즌 소화한 2번째 공식전이었다"고 전달했다.

    비수마는 올 시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시즌 초반 잦은 지각 문제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았고, 이후 부상까지 겹치며 입지는 급격히 흔들렸다. 10월 복귀를 시도했으나 말리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중 태클로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이후 토트넘 공식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최근엔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7일 "비수마가 웃음가스(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영상이 다시 공개되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불과 1년 전 같은 사안으로 징계를 받은 이후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산화질소는 영국에서 불법 물질로 분류되며, 비수마가 이미 같은 문제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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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수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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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비수마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한국 팬들에게 각인돼 있었다. 지난여름 토트넘의 한국 투어 당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날 공개 훈련이 진행됐고, 이 자리에서 비수마가 훈련 도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의 이별 소식을 접한 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근 그의 행보는 결별 가능성까지 거론되게 했다. 비수마는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토트넘과 관련된 게시물과 문구를 모두 삭제했고,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적설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웃음 가스 논란이 퍼진 후 지난 10일 손흥민의 고별식이 치러진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는 아예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비수마의 논란 이면에는 심각한 범죄 피해 경험도 있었다. '더 선'은 비수마가 지금까지 세 차례나 절도 범죄를 당했다고 전했다. 2024년 6월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같은 해 11월 자택에서 강도를 당하면서 총 피해액은 약 100만 파운드(약 20억 원)에 달했다. 이후 비수마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기도 했고, 팬들에게는 직접 사과를 남겼다.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비수마는 현재 말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AFCON 일정을 소화 중이다.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그는 57분을 소화했고, 개최국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말리는 코모로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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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ountakh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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