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BC 방송연예대상]. 사진|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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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이 인기상을 수상한 뒤 눈물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 장도연이 맡았다.
이날 인기상 수상자로 호명된 쯔양은 무대에 올라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예상을 전혀 못 했다는 듯 연신 “죄송하다”며 말을 가다듬은 뒤 “처음 시상식에 와서 비싼 숍에 가서 메이크업도 받고 준비하고 왔다.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팀과 구독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쯔양은 “마지막 자리일 것 같아서 드리고픈 말씀을 드리겠다”며 떨리는 목소리와 눈물로 속마음을 꺼내놨다.
그는 “제 인생에 힘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죽을 만큼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죽을 만큼 힘들 때가 찾아오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래서 엄청 열심히 했다. 살고 싶어서”라고 고백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가끔 집에서 널브러져 있을 때도 있었다. 그 모든 순간이 있어서 이렇게 귀한 자리에 올 수 있던 것 같다”며 “이 귀한 상 받는 자리도 사라지고 또 힘듦이 찾아올 수 있겠지만, 이 기억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혹시 인생이 힘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씩 널브러져 있어도 되니까 열심히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감동적인 소감은 재치있는 유머로 마무리됐다. 쯔양은 “마지막으로 털게 10kg, 카레 5kg, 매운 떡볶이, 회전초밥. 저에게 먹혀준 많은 음식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귀여운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쯔양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언 및 폭행, 협박에 시달려 왔으며 40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A씨가 형사 고소 중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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