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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승' 3달 만에 경질 초읽기…"웨스트햄 '14년' EPL 잔류 종지부 위기"→전형적인 강등 페이스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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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9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누누 산투(51) 거취에 사이렌이 울렸다.

    올해 울버햄튼의 원체 강렬한 부진 속에 가려져 있지만 웨스트햄 역시 시즌 첫 18경기서 승점 13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현재 강등권인 18위를 달리고 있는데 3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산투 감독 경질이 유력하단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30일 "산투 감독은 웨스트햄에서 그레이엄 포터란 ‘질병’을 치료할 의사로 기대를 모았다"면서 "하나 대부분 해머스 팬에게 이번 시즌은 절망적이다. 14년간 이어온 EPL 잔류에 종지부가 찍힐 수 있단 우려가 널리 퍼져 있는 가운데 사실상 지금 팀은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 중인 상황이라 한탄하고 있다"고 적었다.

    "웨스트햄은 산투 부임 후 13경기에서 단 한 번의 클린시트도 거두지 못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스쿼드와 점점 더 혼란스럽고 괴로워 보이는 감독 아래에서 해머스는 갈피를 잃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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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햄은 지난달 8일 번리전(3-2 승) 이후 승리가 없다. 이후 7경기서 3무 4패를 기록했다. 애초 산투 감독을 향한 기대가 재미없는 축구를 하더라도 승전고를 울려 달란 데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행보를 보이는 셈이다.

    더 선은 "원래 '누누볼'은 보기 좋은 축구와는 거리가 멀다. 웨스트햄 팬들은 과거 지루함을 토로했으나 승점만은 차곡차곡 가져다주던 '모예스식 축구' 회귀를 받아들이고 감독 산투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지만 포르투갈 지도자는 그 기대를 크게 저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웨스트햄은 지난여름 1억2500만 파운드(약 2445억 원)의 거금을 투자해 스쿼드 보강에 매진했다. 그러나 결과가 참혹하다. 시즌 중반이 지난 지금까지 웨스트햄이 실점하지 않은 경기는 단 한 번뿐이다.

    지난 8월 31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3-0 승리를 수확한 뒤 꾸준히 후방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해당 경기는 산투가 노팅엄 감독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 일전이라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매체는 전했다.

    올 시즌 36실점으로 이 부문 19위를 기록 중이다. 웨스트햄보다 많은 골을 헌납한 팀은 39실점의 울버햄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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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선은 "11월 초 뉴캐슬과 번리를 연달아 이긴 기억은 이제 아득한 과거가 됐다. 그 이후 성적은 처참하다. 7경기에서 승점 단 3을 얻는 데 머물렀다. 전형적인 강등 페이스"라고 지적했다.

    "현재 해머스 분위기는 체념에 가깝다. 이제 팬들은 빛이 꺼져가는 것에 분노할 힘조차 없어 보인다. 17위 노팅엄과 승점 5점 차가 마치 넘을 수 없는 협곡처럼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31일 브라이턴과 홈 경기 이후 산투 감독은 자신의 옛 팀인 울버햄튼과 노팅엄을 만나고 이어 FA컵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를 만난다. 만일 웨스트햄이 이번 시즌 울브스에 첫 승리를 헌납하는 팀이 된다면 그땐 정말로 산투 목이 날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모욕감은 누구도 감당해낼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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