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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오랜 시간 2군에 있으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잠실 거포' 양석환(35·두산 베어스)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2026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양석환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사의 글을 올렸다. 2025년 마지막 날에 게재한 글이었다.
"힘들었던 2025년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양석환은 "올 한 해는 개인적으로 참 힘든 한 해였다"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양석환은 2024년만 해도 142경기에 나서 타율 .246 131안타 34홈런 10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생애 첫 30홈런-100타점을 마크, 두산 타선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으나 지난 해에는 72경기 타율 .248 65안타 8홈런 31타점 1도루로 자존심을 구겼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3경기 타율 .214 15안타 3홈런 10타점에 그칠 정도로 시름이 깊었다.
그만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았다.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많이 부족하고 아쉬웠던 한 해 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람은 실패하고 힘듦을 겪으면서 더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올해의 시간들이 앞으로 저를 더 성장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양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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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아를 성찰할 수 있었다. 양석환은 "오랜 시간 2군에 있으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고 힘든 시간 속에 팬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부족하지만 마무리는 다행히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올해 느꼈던 것들을 잊지 않고 팬 분들에게 더 사랑받는 선수, 그리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양석환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추운 겨울 무탈하고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따뜻한 봄에 웃으며 만났으면 좋겠다. 올 한 해도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두산은 지난 해 9위로 추락하며 아쉽게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출발하고 있다.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 '최대어'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는 한편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 등 FA 단속도 성공했다.
여기에 양석환까지 부활한다면 금상첨화다. 양석환은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했고 그해 28홈런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2022년 20홈런, 2023년 21홈런, 2024년 34홈런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20홈런 시즌을 치렀다. 지난 해에는 홈런 8개로 기세가 꺾였으나 개인 통산 164홈런을 남기고 있는 파워 만큼은 여전히 가치가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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