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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서현이 없었다면 한화의 정규시즌 2위는 없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즌 초반 팀의 마무리인 주현상이 흔들리자 한화 코칭스태프는 전격적으로 김서현을 마무리로 배치했다. 선택은 옳았다. 시즌 69경기에서 3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의 새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5월 28일까지 김서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점대(0.67)였다. 철벽이었다.
단순히 한화의 단기적인 성적은 물론, 아직 21살에 불과한 이 어린 선수가 팀의 장기적인 불펜 안정까지 담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는 것은 더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한껏 기대가 높아진 탓인지, 시즌 막판의 부진이 더 큰 실망으로 다가왔다. 시즌 막판 결정적인 순간 무너졌고, 결국 경기력과 멘탈이 포스트시즌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그렇게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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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남겼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메시지와 더불어 팬들에게 큰절을 하는 사진도 같이 올렸다는 것이다. 김서현은 “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도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팬들도 격려의 메시지로 시련을 겪었을 이 어린 선수를 응원했다.
사실 구위 자체는 나무랄 것이 없었다. 시즌 막판에도 구속은 시속 150㎞ 이상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 입단 3년 차 선수의 완성도가 완벽할 수는 없었다. 상대 팀이 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첫 풀타임에서 겪는 체력적인 부담과 팀의 호성적을 지켜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겹쳐 결국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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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코치는 “경험은 쌓았으니 시즌 마지막에도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는 김서현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2025년 혹독하게 당한 것이 있으니 2026년 준비는 또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다수의 어린 선수들이 그런 시련을 겪으며 더 강해지고 더 큰다. 역설적으로 2026년 한화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투수는 김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분명 정상적일 때의 구위는 충분히 증명했다. 이 구위를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 갈 수 있는 체력과 경험을 기른다면 리그 최고 마무리에 도전장을 내밀기 충분한 선수다. 시즌 막판 그렇게 부진했는데도 평균자책점은 3점대 초반(3.14)이었고,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도 다른 팀 마무리와 비교하면 준수한 편이었다.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이 재능이 2026년 어떤 키워드로 다시 떠오를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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