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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최희섭이 뛰어 우리 팬들에게 잘 알려진 다저스는 류현진과 계약으로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류현진과 동료가 될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또한 덩달아 커졌다. 마운드에는 역시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던 클레이튼 커쇼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팀 간판타자로 활약하던 맷 켐프(42)가 팬들의 입에서 오르내렸다.
당시 켐프는 다저스의 간판 타자이자,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이름을 날릴 때였다.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켐프는 2008년부터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뒤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9년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함은 물론, 2011년에는 161경기에서 타율 0.324, 출루율 0.399, 39홈런, 126타점, 40도루, OPS(출루율+징타율) 0.986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40-40 클럽에 홈런 하나가 부족했고, 내셔널리그 홈런·타점·득점 1위를 싹쓸이하며 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당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라이언 브런(밀워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상당수 다저스 팬들은 켐프가 MVP를 강탈 당했다고 주장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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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결과 공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재 전체 43.2% 수준에 하당하는 174명의 투표인단이 자신의 투표 결과를 대중적으로 공개했다. 투표인단 한 명마다 최대 10명의 선수를 찍을 수 있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벨트란(90.2%), 앤드루 존스(84.2%)는 입성 기준선인 75%를 여유 있게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벨트란과 존스의 입성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켐프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서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하는 망신이다. 올해 피투표권자 중 아직도 ‘1표 지지’를 못 받은 선수는 켐프를 포함, 릭 포셀로, 다니엘 머피, 하위 켄트릭, 알렉스 고든, 지오 곤살레스까지 총 6명이다. 그런데 이중 켐프의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켐프의 통산 성적을 고려할 때 1표도 못 받은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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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즌 뒤 LA 다저스를 떠났고, 이후 샌디에이고·애틀랜타·다저스·신시내티·콜로라도에서 뛰며 2020년까지 현역을 이어 갔으나 자주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저니맨 이미지만 강해졌다. 마지막 두 시즌 동안에는 메이저리그 63경기 출전에 머물면서 타율 0.226, OPS 0.662에 그치는 등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그래도 통산 성적은 무시할 만한 선수가 아니다. 빅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1750경기에 나가 타율 0.284, 287홈런, 1031타점, OPS 0.821을 기록했다. 세 차례의 올스타, 그리고 각각 두 차례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11년과 2012년 남긴 임팩트도 꽤 컸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직 선택을 받지 못했고, 피투표권 유지 자격인 5%를 넘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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