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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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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절단’으로 선수 은퇴…음주운전 가해자 처벌은 고작 '징역 2년 4개월' → 英도 솜방망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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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꽃다운 서른한 살, 그라운드를 누비며 꿈을 꾸던 청년의 삶이 단 한 번의 무책임한 사고로 산산조각 났다. 영국 축구계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참극의 가해자에게 마침내 징역형이 선고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전 본머스 소속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 존 치에도지의 아들인 조던 치에도지의 인생을 앗아간 음주 운전자 안나 보구시에비치가 사우샘프턴 형사법원에서 2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비극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햄프셔 지역 팀인 배슐리 FC 소속으로 경기를 마친 치에도지는 물리치료사와 함께 귀가하던 중 M27 고속도로 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차량 타이어에 펑크가 나 갓길에 차를 세웠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순간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가해자의 차량이 덮쳤다.

    무방비 상태였던 치에도지는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다발성 골절과 중상을 입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는 무려 2주 동안이나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사투를 벌였다. 의료진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기적적으로 눈을 떴지만, 오른쪽 다리는 이미 형체를 유지할 수 없어 절단이 불가피했다. 왼쪽 다리 역시 쇠막대를 삽입하는 대수술을 거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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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에도지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이자 1980년대 토트넘의 측면을 책임졌던 존 치에도지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본머스 유스팀에서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비록 하부 리그를 전전하며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한 순간도 축구화를 벗는 것을 생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피해자 진술서에서 치에도지는 '어느 날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다'며 담담히 고통을 토로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인 보구시에비치는 법정에서 위험 운전 및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으나, 28개월의 수감 생활과 3년간의 면허 취소 처분은 치에도지가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장애의 무게에 비해 턱없이 가볍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치에도지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다시 일어서려 애쓰고 있다.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족을 착용하고 걷는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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