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풀럼이 PSV 에인트호번의 핵심 스트라이커 리카르도 페피 영입을 위해 2,800만 파운드(약 55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공식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풀럼이 동일 선수에게 제시했던 2,100만 파운드(약 416억 원) 제안을 대폭 인상한 조치이며, 구단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페피가 현재 정상 컨디션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약 보름 전 리그 경기 도중 팔 골절 부상을 입어 최소 두 달에서 세 달가량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상 회복까지 긴 시간이 요구되는 선수를 대상으로 거액 이적료를 올려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판단이며, 풀럼 구단 내부가 해당 자원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 지점에서 오현규의 이름이 다시 거론된다. 최근까지 풀럼은 오현규 측과도 실무 수준의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였고, 헹크 측 역시 공식 경기 기용 패턴을 통해 그의 상황과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모습이 감지되기도 했다. 특히 오현규는 최근 리그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로 인해 현지 및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페피 관련 보도가 나온 뒤 판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페피 영입에 거액이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오현규 존재가 협상용 지렛대 역할이 아니었는지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적 시장에서 구단이 동일 포지션에 복수의 후보군을 놓고 동시에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흔한 절차이지만, 특정 후보에게 제시된 이적료의 규모가 매우 큰 경우, 다른 후보는 선택권이 크게 낮아지는 구조가 마련된다.
그럼에도 모든 가능성이 차단된 상황은 아니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는 변수의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기 마련이며, 페피의 최종 회복 전망 또는 PSV의 응답 여부에 따라 풀럼의 전략이 재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다. 이 경우 오현규는 다시 한 번 1순위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으며, 이미 선수 측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열린 태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단숨에 진행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문제는 여론과 해석의 방향이다. 영국 내 현지 풋볼 서클에서는 “오현규 영입설이 실질 협상이라기보다 협상 지렛대로 활용한 언론 전략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고, 이는 국내 팬들에게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이 정보의 출처가 신뢰도 높은 ‘스카이스포츠’라는 점은 기대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는 중이다.
오현규 개인에게는 이번 이적 시장의 흐름이 더욱 복잡한 감정을 남기는 시점이다. 그는 지난여름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메디컬 단계까지 접근했음에도 무산된 경험이 있었고, 이후 헹크로 복귀한 뒤 득점력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했다. 하지만 니키 하옌 감독 부임 이후 헹크 내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면서 오현규로서는 팀 이탈 필요성이 더욱 선명해진 상황이다.
이적 시장 종반부에 접어들며 오현규의 미래는 다시 선택의 기로 위에 놓인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커리어적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있는 만큼, 선수 측과 헹크 모두 전략적 판단을 내릴 시점에 도달해 있다. 풀럼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페피 영입이 성사될 경우 오현규의 이번 EPL 도전은 또다시 아쉬움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 상태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풀럼의 선택과 헹크의 판단, 오현규의 의지가 교차하는 장면은 또 하나의 흥미로운 축구 외적 서사를 만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도약이기 때문에, 팬들의 시선은 끝까지 오현규의 거취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