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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홍동희 선임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이 '웰메이드 창작극'을 위해 대학로에 뭉쳤다. 상실과 애도라는 묵직한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낼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가 오는 2월 관객을 찾는다.
제작사 콘텐츠합은 28일, "2026년 '합 프로젝트(HAAP PROJECT)'의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를 선정하고 오는 2월 24일 개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캐스팅이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앞에서도 감정을 절제하며 장례를 책임지는 누나 '어진' 역에는 배우 공민정과 강연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일상적인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 공민정과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강연정이 보여줄 '절제된 슬픔'이 어떤 결을 가질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슬픔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힘껏 드러내는 동생 '도진' 역에는 대학로의 믿고 보는 배우 류세일과 김창일이 이름을 올렸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누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생의 격정적인 감정선은 극의 갈등을 고조시키며 관객들에게 "나라면 어떻게 애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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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지난해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박주영이 맡았다. '마른 여자들', '고쳐서 나가는 곳' 등을 통해 인물의 내밀한 심리를 포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 겸 연출로 참여했다. 남겨진 사람들이 겪는 기억과 시간의 무게를 특유의 섬세한 터치로 그려낼 것으로 보여, 텍스트가 무대 언어로 어떻게 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작품은 제작사 콘텐츠합이 국내 창작극 개발과 부흥을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2026 합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검증된 연출력과 배우들의 앙상블, 그리고 제작사의 기획력이 만나 대학로 창작극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로 다른 애도의 방식을 통해 위로를 건넬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는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22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2월 3일 오후 4시부터 놀티켓과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콘텐츠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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