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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1위 굳히기 도전, 3위 바라보는 한국전력의 리벤지 매치… 후반기 팡파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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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왼쪽)과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경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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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 엔딩을 장식했던 매치업, 그대로 후반기의 문을 열어젖힌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가 어느새 꿀맛 같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마쳤다. 6라운드로 꾸려진 정규시즌도 이제 두 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진정한 하이라이트를 맞이하는 시기다. 기대와 긴장이 공존하는 후반기, 그 시작을 1위 현대캐피탈과 4위 한국전력이 책임진다.

    두 팀은 오는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3일 천안에서 4라운드 최종전을 책임졌던 두 팀이기도 하다. 6일 만에 장소를 바꿔 다시 서로를 마주한다.

    희비가 확연하게 갈렸던 한판이다. 빈틈없는 셧아웃 승리를 물들인 현대캐피탈은 시즌 3연승을 구가하며 시즌 15승8패, 승점 47을 마크했다. 1라운드부터 내내 1위를 지키던 대한항공(15승8패·승점45)을 드디어 끌어내려 시즌 첫 선두에 오르는 값진 승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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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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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한국전력은 풀이 죽었다. 무기력한 패배와 함께 시즌 13승11패, 승점 38에 머물렀고, 최근 4경기 성적도 1승3패로 가라앉아버렸다. KB손해보험(13승11패·승점39)의 3위를 빼앗을 절호의 찬스까지 놓쳤을 정도로 타격이 큰 패배가 됐다.

    곧바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 리매치, 각자의 목표도 선명하다. 먼저 현대캐피탈은 힘겹게 빼앗은 왕좌를 사수해야 하는 미션을 안았다. 게다가 경쟁팀 대한항공이 휴식기에 리베로 료헤이와 작별하고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릿으로 아시아쿼터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상황이다. 이에 굴하지 않고 승점을 적립해야 할 때다.

    흐름은 좋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신호진과 바야르사이한이 정규시즌 항해를 거치며 완벽한 적응에 성공했다. 기존 레오-허수봉 라인에 이어 오른쪽 날개 신호진과 중앙의 바야르사이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갖추게 된 셈이다. 현대캐피탈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어디부터 막아야할지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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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김정호(왼쪽)가 감기 증세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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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싸움에 여념이 없는 한국전력도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목표로 두고 있는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의 봄배구 복귀를 위해서는 후반기 뒷심이 절실하다. 3위 KB손해보험은 물론 5위 OK저축은행(12승12패·승점36)까지 빼곡하게 얽혀있는 중위권 싸움에서 반드시 버텨야만 따뜻한 봄을 기대할 수 있다.

    미션은 단순하다. 외인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공격 옵션이 함께 터져야 승리에 다가갈 수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외인 드래프트에서 재계약 선수를 제외하고 사실상 1순위로 챙긴 베논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보유했다. 베논은 시즌 득점 1위(587점), 공격성공률 7위(50.05%)로 기대감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다만 43.07%의 높은 공격점유율이 문제다. 단순한 공격으로 경기의 활로가 뚫리지 않는다는 건 모두가 인지하는 배구계 법칙이다. 쌍두마차를 이뤄줄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전반기에 발목 인대 부상과 독감 증세 등으로 고생했던 그가 얼마나 몸 상태를 회복해 후반기를 치르는지에 따라 한국전력의 성적이 요동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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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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