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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개봉을 앞둔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는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의 이야기다.
유지태는 단종을 폐위시키는 데 가장 큰 몫을 한 한명회 역을 맡았다. 기골이 장대하고 무예도 뛰어난 모습으로 새로운 한명회를 그리고 싶었다다는 장항준 감독은 유지태가 떠올라 출연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지태는 "영화에서 악역을 제법 맡았다. 그 악역들이 면면이 달랐다. 이번 한명회도 실존 인물이 있지만 '왕과 사는 남자'의 한명회, 그 악인을 풍성하게, 감정의 층위가 드러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항준 감독님은 서민을 잘 그릴 수 있는 분이다. 기본적인 성향이 서민과 휴머니티에 맞춰져 있다. 인간미가 있는 감독이다. 그의 재치가 조금 더. 신선한 아이디어가 순간순간 팍팍 나온다"면서 엄흥도 역 유해진, 이홍위 역 박지훈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애환과 연민이 느껴지는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서민 캐릭터가 아니다. 그래서 에너지를 두 배로 썼다"며 "워낙 제가 맡았던 캐릭터들이 굉장히 치밀하다. '올드보이' 이우진이라든지 '사바하', '뚝방전설', '돈', '종이의 집' 등에서 헤드쿼터 치밀한 빌런. 딜레마를 가진 악인 형태의 캐릭터를 많이 하다보니까 스스로 고립이 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연기는 넉살있고 재치있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만들기가 어렵다. 제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그런 고충들이 있을 수 있다. 감독님이 금방 캐치하시는 것 같더라"면서 장항준 감독이 '외롭지 않냐' 물어 '외롭긴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흔들림 없이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카리스마와 위엄을 갖춘 악의 축 한명회를 연기하면서 큰 액션 없이도 압도적인 위압감을 드러낸 유지태는 "연기할 때 대사 연기보다 중요한 게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앉아 있어도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이라면서 "저는 캐릭터를 품는다는 말을 쓴다. 메소드 연기는 일상 생할에 캐릭터를 도입시켜 그 인물로 항상 사는 것이다. 그건 너무 경계가 없어, 프로다운 면모로는 공과 사를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그 인물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어 반복하고 대사를 생각하고, 이 말이 나오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면 말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생긴다. 눈을 가리면 가릴수록 그 사람의 의도가 명확하게 보인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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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기 인생에서 '타입 캐스팅'을 주의했다. 하나의 인물만 보여지는 것을 가장 주의했는데 감사하게도 몇몇 장르들을 할 수 있는 폭이 생겼다"면서 "제가 천만배우를 못 해봤다. 개인적인 바람은 분위기가 좋고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셔서 저의 스코어(기록)를 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유지태는 또 "영화는 숫자를 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올드보이'가 300만을 넘는 정도지만 전세계가 알고 제가 전세계 빌런 16위에 올라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른 시점에서는 다른 기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소신있게 영화를 선택하고 소신있게 시리즈를 선택한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이제는 가치있는 영화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넘나든다. 지금도 '봄날은 간다'를 좋아하는 MZ 친구가 있고 '동감'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지금 휘발되는 작품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이래서 좋은 작품이다라고 생각하는 작품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저예산이든 독립영화든. 덕이 컸다"고 덧붙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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