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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옆에서도 답 없었다…"한때 분데스리가 괴물" 서른 앞두고 유럽 커리어 포기→"13분 출전 걱정 안해" MLS 15위팀 '무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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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티모 베르너(29)가 결국 미국행을 받아들였다.

    '세모발 공격수' 오명을 끝내 떨쳐내지 못하고 서른 살을 맞기 전 유럽 커리어를 단념했다. 이제 손흥민(LAFC)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같은 전장에 몸담아 맞대결을 펼친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산호세 어스퀘이크스가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베르너를 2028년까지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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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3월생인 베르너는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출전 시간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3경기에서 총 13분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브루스 아레나 산호세 감독은 전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인 베르너가 팀 공격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올겨울 산호세는 스트라이커 호세프 마르티네스와 윙어 크리스티안 에스피노사를 자유계약(FA)으로 잃은 데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랑고 역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베르너 합류는 팀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너는 공식 입단 성명에서 “미국으로 가는 건 언제나 큰 결정이지만 성공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과 훈련 시설이 정말 아름답다. 무엇보다 MLS에서 수많은 성공을 거둔 아레나 같은 경험 많은 감독이 직접 독일까지 와 내게 구단 계획을 설명해준 점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산호세 팬들은 매 경기 피치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를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몸담은 모든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해왔고 결국 항상 성과를 냈다. 그래서 산호세에 오고 싶었다. 바로 우승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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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산호세는 반등이 절실하다.

    과거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MLS컵을 석권했지만 이후 오랜 기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 시즌 역시 서부 콘퍼런스 8위, 리그 전체 15위에 머물렀다.

    지난 13시즌간 단 세 차례만 MLS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5년부터 안방으로 쓰고 있는 페이팔 파크에선 홈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시즌에도 산호세는 11승 8무 15패로 9위 레알 솔트레이크(12승 5무 17패)와 승점 타이(41)를 이뤘지만 다승에서 밀려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아레나 감독은 베르너가 팀을 다시 승리 궤도로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레나 감독은 ESPN과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팀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에도 훌륭한 보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직도 좋은 커리어를 이어갈 시간이 충분한 젊은 공격수다.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다. 이곳에 와서 환경을 받아들이고 팀의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 소속팀 라이프치히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점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최소한 그는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 매우 프로페셔널한 선수이며 시간이 지나면 경기 감각을 되찾아 완벽한 컨디션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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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나 감독은 산호세가 베르너를 영입하기까지 약 두 달이 걸렸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2월 직접 독일을 방문해 선수와 만났고 산호세 프로젝트를 몸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설득이 결국 영입 성공으로 이어졌다.

    아레나 감독은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베르너는 이곳에서 어떤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고 여기서 성공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산호세는 더 경쟁력 있고 승리하는 팀이 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침체돼 있었고 이제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물론 시간이 좀더 필요하겠지만 지난 1년간 훈련 환경과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은 분명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베르너 같은 선수가 합류한 건 지역 사회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 더 많은 팬들 지지를 끌어낼 수 있길 바란다. (베르너 영입은) 우리가 변화를 시작했고 우승을 원한다는 하나의 신호다. 이번 영입은 매우 중요한 계약이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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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국가대표로 A매치 57경기에 출전한 베르너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보낸 4시즌이 전성기로 꼽힌다. 이 기간 리그와 컵대회 합쳐 159경기 95골을 쌓았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공식전 89경기 23골을 넣었다.

    베르너는 최근 2년 중 일부 기간을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손흥민과 손발을 맞췄지만 리그와 컵대회 41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2013년 프로 데뷔 뒤 베르너는 쭉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아울러 소화해왔다. 아레나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그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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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나 감독은 “대부분의 해외 선수와 마찬가지로 열에 아홉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문화적인 차이와 리그와 클럽 특성 등 여러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며 “초반엔 인내심을 갖고 그가 우리 팀에 어떻게 가장 잘 녹아들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다만 분명한 건 그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든 측면 공격수든 공격진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이다. 그 부분은 차차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베르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옛 동료인 손흥민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면서 "정말 재밌겠다"는 메시지를 적어 눈길을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에서 10년 생활을 마감하고 LAFC로 전격 이적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12경기 12골 4도움, 경기 최우수선수 7회를 쓸어 담아 MLS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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