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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네 번째 임기에서 처음 선임된 각급 대표팀 사령탑인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유임 논란에 휩싸였다.
이민성호는 지난해 호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연달아 참패를 당한 데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는 등 졸전을 거듭한 결과다.
이민성 감독을 선임한 현영민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가 U-23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면서 신뢰를 잃은 이민성 감독에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 걸린 데다, 올림픽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 않아 U-23 레벨의 대목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까지 U-23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내달 중순 U-23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감독의 거취가 직접적으로 논의되는 자리는 아니지만, U-23 아시안컵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했던 점은 분명히 이 감독에게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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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대회(8강)보다 나은 성적(4위)을 냈지만, 호주와의 8강전 정도를 제외하면 대회 내내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특히 한일전으로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도 밀렸으며,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는 후반전 막바지 퇴장당한 베트남을 연장전 내내 공략하지 못해 결국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간 끝에 이 연령대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양민혁(코번트리 시티), 윤도영(도르드레흐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주요 해외파들은 물론 황도윤, 박성훈(이상 FC서울), 서재민(인천 유나이티드), 박현빈(수원 삼성) 등 국내 핵심 자원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회 기간 동안 이민성호가 보여준 모습은 지난 6개월여 동안 대회를 준비한 팀이라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많이 부족했다.
이 감독은 지난 25일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계속 발전할 것이며, 또 성장할 것"이라며 여전히 아시안게임 우승을 외쳤지만,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이민성호를 향한 기대와 신뢰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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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아시안게임은 우승 여부에 따라 향후 A대표팀의 중심이 될 선수들, 특히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들이 군 복무 혜택을 누리거나 반대로 커리어가 꼬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와 직결된 대회나 다름없다. 보다 더 확실한 결과를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지난 2018년 2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6개월여 앞둔 시점에 김봉길 감독을 경질한 전례가 있다. 대회 리뷰 끝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진다면 이 감독 역시 같은 길을 걷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 감독은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시간을 요구했지만, 아시안게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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