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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오피셜] 韓 이적 시장 막판 드라마 ‘공식발표’…“오현규 베식타스 이적 확정” 메디컬 테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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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오현규(24, 헹크)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이적 사가가 마침표를 찍는다. 독일 분데스리가 불발의 아픔, 프리미어리그 진출설 등 설왕설래 끝에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베식타스는 4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오현규의 영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전격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프로 축구 선수 오현규와 그의 소속팀 KRC 헹크(벨기에)와의 이적 협상이 시작됐다. 오현규는 메디컬 테스트 및 최종 이적 협상을 위해 오늘 이스탄불에 도착한다"고 알렸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적 협상 시작 발표는 튀르키예 구단들의 특성상 영입 확정 직전에 발표되는 사실상의 ‘오피셜’ 예고편이나 다름없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 NTV스포르도 "베식타스가 오현규 영입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오늘 오후 12시 40분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 팬들과 첫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알리며 이적 임박을 알렸다.

    이번 이적은 그야말로 ‘삼고초려’ 끝에 성사됐다. 당초 베식타스는 헹크 측에 1200만 유로(약 205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헹크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헹크 입장에서도 팀 내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득점원을 헐값에 넘길 수 없다는 계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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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베식타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주포 타미 에이브러햄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최전방에 비상이 걸린 베식타스에게 오현규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결국 구단 수뇌부는 긴급 회의 끝에 보너스 옵션을 포함한 총액 1500만 유로(약 256억 원)까지 이적료를 상향 조정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사실 오현규에게 이번 시즌은 축구 인생에서 어두운 터널과도 같았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 입성이 확실시되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고교 시절 당했던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 이력을 발목 잡고 이적료 삭감을 요구했다. 눈앞에서 빅리그 입성이 좌절된 충격은 20대 초반의 선수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아픔이었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복귀한 헹크에서도 입지가 흔들렸다. 지난 12월 팀의 지휘봉을 잡은 니키 하옌 감독은 오현규보다는 경쟁자인 아론 비부를 1순위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전술적인 이유라고는 하나,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채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초반, 풀럼과 리즈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클럽들과의 연결설이 나돌았을 때도 구체적인 오퍼로 이어지지 않으며 팬들의 애를 태웠다. 선수 본인도 출전 시간에 대한 갈증과 빅리그 재도전에 대한 열망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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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오현규는 이번 시즌 헹크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불규칙한 리듬 속에서도 공식 경기 32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그의 순도 높은 결정력은 베식타스가 256억 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명뿐이다. 물론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 지난여름 슈투트가르트 이적 당시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라는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베식타스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있어 여느 때보다 정밀한 신체 검사를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 구단이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의 도착 일정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협상 진행 중'이라는 성명까지 발표한 것은 영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오현규가 베식타스의 유니폼을 들고 입단식에 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돌고 돌아 결국 기회의 땅,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안착하게 된 오현규.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도약했듯, 오현규 역시 튀르키예 무대를 발판 삼아 유럽 무대에서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지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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