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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대형 로펌 선임' 차은우vs'즉각 사과' 김선호…소속사·탈세 의혹 같아도 대응 달랐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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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같은 소속사 아래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두 배우의 입장이 정반대가 됐다.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김선호(40)와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차은우(이동민, 29)가 같은 탈세 의혹에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차은우와 김선호는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1인 법인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은우는 모친이 설립한 회사를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200억 원대의 소득세를 추징당했고, 김선호 역시 가족 법인을 통해 조세 회피를 노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두 사람 모두 개인사업자로는 지방소득세 포함 최고 49.5%에 달하는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인 1인 법인을 세우고 세금을 털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차은우는 모친이 차린 '페이퍼 컴퍼니' 법인이 소속사 판타지오와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활동해 왔는데, 해당 법인이 차은우 부모가 한때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서 운영했던 장어집과 같은 주소로 등록돼 파문을 키웠다.

    차은우의 경우 200억 원대의 소득세를 추징당해 충격을 줬다. 200억 원대는 역대 연예인 소득세 추징액 중에서도 최고치다. 논란이 커지자 파타지오는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추징된 세금이 적절한지를 따지는 과세적부심을 신청했다. 이와는 별개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호소하며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지만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다툼의 여지를 남겨놨다. 차은우는 국내 5대 법무법인이라 불리는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하고 법적 조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방세무청장 출신을 영입하는 등 조세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세종 선임을 두고 차은우가 자신을 향한 200억 원대의 탈세 의혹을 부인한 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싸워볼 만큼 싸워보자"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다.

    반면 김선호는 반박이나 해명 없이 "깊이 반성한다"라고 즉각 고개를 숙이고 나섰다. 차은우에 대해서는 "소명하겠다"라고 했던 판타지오는 김선호의 경우에는 "김선호는 법인 운영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해당 법인을 설립하고 1년여 간 유지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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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차은우와 마찬가지로 1인 법인을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로 가족 법인을 등록하고, 부모를 사내이사와 감사로 올렸다.부모에게 고액의 월급을 지급하고, 부모가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판타지오는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 "법률적으로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배임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를 소속사가 스스로 열어줬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해명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던 김선호 측은 수세에 몰리자 2차 공식입장으로 "무지했던 법인 운영"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었다. 추가 해명이나 반박은 없었고, 사과만 있었다.

    판타지오는 "김선호는 해당 법인의 운영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해당 법인은 운영을 멈추고 최근 1년 이상 법인을 통한 활동은 실질적으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판타지오와 김선호 간의 계약 과정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해당 법인과 어떤 관계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김선호는 법인 카드로 사용한 금액, 가족이 받은 급여, 법인 차량을 모두 반납했다.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고 2025년 2월 판타지오와 새로운 전속계약이 시작되기 전 해당 법인을 통해 정산받은 일부 금액에 대해서도 이미 낸 법인세에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내야 하는 개인소득세까지도 추가 납부해 문제의 소지를 완전히 없앴다고 설명했다. 법인 역시 폐업 절차 중으로, 곧 행정상 절차까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김선호는 법인 운영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해당 법인을 설립하고 1여 년간 유지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 드린다"라며 "당사 역시 혼란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드리며, 이후로 소속 배우의 활동 전반에 대해 보다 면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했다.

    의혹은 같았지만 대응방식은 달랐다. 같은 소속사 배우들의 다른 대처가 어떤 다른 결말을 가져올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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