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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종 금지약물 투여” 김연아까지 분노했다…4년 전 베이징 뒤흔든 '20살 피겨 요정' 밀라노행 불발→"AIN 제도 혜택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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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4년 전 무려 56가지에 이르는 금지약물을 상습 투여받아 '피겨 여왕' 김연아로부터도 일침을 받은 카밀라 발리예바(20·러시아)가 결국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

    영국 정론지 '인디펜던트'는 5일(한국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번에도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다만 완전 퇴출은 아니다. 국가의 이름과 국기를 내려놓은 일부 선수만이 ‘중립(AIN)’의 자격으로 빙판과 설원을 밟는다"면서 "그러나 한때 세계를 뒤흔들었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논란 중심에 섰던 발리예바는 지난해 말 4년 징계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2006년생 스케이터 동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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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국제 스포츠계에 묵직한 질문이 던져졌다. 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총 92개국 선수가 참가한다.

    그러나 개막식 무대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는 끝내 볼 수 없다. 두 나라는 202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헌장 위반을 이유로 제재를 받았고, 그 여파는 이번 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전 금지는 2022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IOC는 국제 스포츠 연맹들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대회 참가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벨라루스는 전쟁 전반에 걸쳐 러시아를 공개 지지하며 사실상 동맹국 역할을 해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 벌어진 이 사태는 패럴림픽 직전까지 이어졌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여러 국가의 보이콧 경고 속에 개막을 앞두고 두 나라 출전을 전격 금지했다.

    이후 2023년 10월, IOC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자격 정지시켰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의 스포츠 조직을 자국 산하로 편입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IOC는 이를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영토 보전을 침해한 명백한 올림픽 헌장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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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조치로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모든 올림픽 자금 지원에서 배제됐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자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다만 IOC는 완전 차단 대신 예외 조항을 남겼다. 바로 ‘개인 중립 선수’, 즉 AIN(Individual Neutral Athletes) 제도를 도입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적용된 이 제도는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도 유지된다. AIN 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는 러시아나 벨라루스 선수로 공식 인정되지 않으며 국기와 국가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청록색 바탕의 AIN 엠블럼이 새겨진 중립 깃발 아래에서 경기에 나선다.

    제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AIN 선수들은 개막식에 참가할 수 없고 이들이 획득한 메달은 국가별 메달 집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아이스하키, 컬링과 같은 단체 종목 출전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IOC는 “개인 중립 선수의 집단은 팀으로 볼 수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출전 절차도 까다롭다. 개인 종목 선수들은 각 종목 국제연맹 승인을 받은 뒤 IOC가 임명한 심사위원회 검증을 거쳐야 한다. 러시아 군과의 연관성,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 발언이나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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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선수 13명, 벨라루스 선수 7명이 IOC 초청을 받아 출전을 확정했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종목도 다양하다.

    그러나 한때 '천재 피겨 요정'으로 각광받던 발리예바는 끝내 밀라노행 전장을 밟지 못하게 됐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점핑 스케이팅 선수권을 통해 4년 만에 현역 복귀전을 치렀는데 포디움 입성에 실패하는 등 예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엔 징계 만료 후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시간이 촉박했고 공백기 동안 기량 하락 우려까지 제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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