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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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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학대하는 엄마..."난 임신 때도 맞아, 온몸에 파스"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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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딸을 학대한 어머니가 최근까지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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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딸을 학대한 어머니가 최근까지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서는 어머니의 학대로 고통받아온 '애모 가족' 아들의 사연에 이어 어머니의 끊임없는 비교 속에 자란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아들은 잠을 자다가도 맞고 머리가 찢어질 때까지 맞은 적도 있다며 어머니의 학대를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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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마구 폭행했던 과거로 충격을 안겼던 '애모 가족' 어머니가 딸을 남과 비교하고 다그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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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방송에서는 딸의 상처가 조명됐다. 어머니는 "조카는 예쁘고 똑똑하고 말도 잘하는데 딸은 아니었다. '왜 이렇게 모자랄까' 생각이 들었다"며 딸과 조카를 비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리고는 이내 "너한테 바라는 것 얘기해도 되겠냐"며 "네가 내년에 35살이다. 며느리는 27살에 애를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라고 바로 딸과 며느리를 비교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딸은 어머니의 말에 다시 상처받고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는 이런 딸의 모습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의심하기도 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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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딸을 학대한 어머니가 두 자녀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아버지가 가족들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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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딸, 아들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을 당시 아버지는 바로 옆 거실에 있었음에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모녀가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음에도 아버지는 지인과 통화를 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 대해 장동민은 "그 공간에 있던 네 분 중 가장 심각한 분은 아버지 같았다"며 "같이 있지만 외부에 나가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문제나 대화에 관심을 안 보였다. 아버지가 가장 문제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중요한 이야기를 어머니, 아들, 딸이 얘기하고 있는데 아버님이 전혀 개입 안 하시더라"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건 어떻게 보면 방임이다. 방임 역시 학대의 일종이다. 자녀를 보호해야 할 상황에서 보호하지 않아도 방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아들은 "아버지가 그러실 거란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불편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듣기 싫은 이야기가 나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가 "아버지의 이런 모습이 바뀐 모습인지 예전부터 그랬나"라고 묻자 아들은 "폭력을 쓰지 않기 시작한 이후부터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가족 일에 관심이 없었고, 불편한 대화를 싫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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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딸을 학대한 어머니가 최근까지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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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방송 출연한 것도 아들이 37살 될 때까지, 작년까지도 (남편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며 "이 나이에 더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재작년부터 이혼을 결심해 싸워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사연을) 신청해 작가에게 연락이 왔는데 남편은 절대 안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또 "딸을 임신해 만삭일 때 맞아서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다녔다"고 "남편이 못 참아서 욱하는 성격이다"라고 고백했다. 자신이 대화만 시도하면 눈물을 보이는 딸의 자폐를 의심했던 어머니는 "그래서 딸을 뱃속에 가졌을 때부터 그래서 딸의 상태가 더 걱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어찌 보면 어머니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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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딸을 학대한 어머니가 두 자녀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아버지가 가족들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분석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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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방송을 시청할 '애모 가족' 아버지를 향해 "가족에게 폭력을 쓰던 때보다 지금이 낫다고 느낄 수 있지만, 방관 역시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은 적절한 개입이 어려운 분 같다. 관심을 갖고 마음을 쓰면 공격적 방식을 쓰는 거 같다. 화를 못 참고 너무 과하게 개입해서 난리를 치고, 그러지 않으려 하면 뚝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였다가 내 감정 조절이 안 돼 또다시 가족들을 폭력으로 대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도 마음 안에 있을 거다. 그러니 아버님도 가족 일상에 개입하는 게 두려울 거다. 아버님은 이 두려움을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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