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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팀 내 최고 좌완 유망주 중 하나인 황준서(21·한화)였다. 불펜 피칭부터 “공에 힘이 붙었다”는 평가가 자자했다. 팀 내 불펜 사정을 떠나 이 대형 유망주가 비시즌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황준서는 관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확실히 좋아진 구위, 한결 더 생긴 여유, 그리고 새로운 구종 등 긍정적인 리포트를 한가득 남기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2이닝 동안 여섯 타자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로 하루를 마쳤다. 2이닝 동안 투구 수는 21개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이 이날 연습 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투구이자 가장 효율적인 투구이기도 했다. 피칭이 끝난 뒤 관계자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불펜에 새로운 필승조 탄생을 예감하는 듯했다.
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는 “준서의 경우는 우리가 볼 때 공이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파고 들 때 느낌이 묵직해졌다. 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판명이 난 건 아닌데 체중이 조금 늘어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공에 힘이 생기고, 어쨌든 작년보다 파워 면에서 향상이 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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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밸런스에 힘까지 붙다 보니 공을 때리는 느낌이 달라졌다. 황준서 또한 “컨트롤 부분도 확실히 좋아진 것 같고, 공을 때려주는 힘도 잘 전달된다. 지금까지는 좋은 것밖에 느끼지 못했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고등학교 당시보다 팔 스윙이 더 커졌다는 전력 분석 결과를 받고 느낀 게 많다. 공을 때리는 힘은 당시보다 좋아졌는데 밸런스는 그때가 더 좋다는 생각에 이를 유의하면서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기존 스플리터에 슬라이더가 더 발전하면서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많아졌다. 황준서는 “스플리터밖에 없으니 좌타자를 상대할 때 힘들었다”고 스스로 반성했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슬라이더 구사에 매달렸다. 황준서는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잘 들어간 공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공도 있고 왔다 갔다 한다”고 했지만, 이날 연습경기에서 한화 코칭스태프는 “황준서의 슬라이더가 좋아졌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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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황준서도 “아직 늦지는 않았지만,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작년에 야구를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면서 “올해는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스피드 부분적인 것도 많이 늘리고 싶어서 올해는 150㎞를 넘나드는 것을 목표로 공을 계속 던지고 있다”고 예년보다는 조금 더 큰 목표치를 제시했다.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 더 커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화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IA로 떠난 좌완 필승조 김범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황준서 조동욱이라는 젊은 투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 코칭스태프에서는 황준서가 1이닝을 폭발시킬 힘이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김범수의 후계자가 아닌, 애초에 류현진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뽑은 선수다. 지금은 불펜에 있지만 언젠가는 선발로 가야 할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올해가 그 길로 가는 발판이 된다면 한화에는 단순히 필승조 추가의 의미보다 더 큰 선물이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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