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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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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중계권이 낳은 비극" 日도 주목, 최가온 금메달 패싱 논란 해외로 확산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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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지만 정작 화면에는 다른 경기가 브라운관을 타고 있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를 맡고 있는 JTBC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18)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3차 시기 90.25점을 획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가온은 1~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고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쟁취했다. 최가온이 1~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지는 바람에 현장에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코치들은 물론 부모까지도 최가온의 3차 시기 출전을 말렸을 정도.

    이날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밍에 출연한 박재민 국제스키연맹(FIS) 국제심판은 "현장 소식을 들으니 부모와 코치도 말렸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최가온이 경기를 강행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3차 시기에 '올인'한 최가온의 투지는 화려한 기술과 함께 빛을 발하면서 '최고점' 획득으로 이어졌다. 앞서 '스노보드 여왕'이자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킴(미국)이 88.00점을 받아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최가온이 90.25점을 받아 단번에 결과를 뒤집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로 기록에 남았다.

    또한 클로이 킴의 독주 체제를 막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클로이 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성공했던 선수다. 과연 클로이 킴의 '독주'를 18세 소녀가 막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얼마나 있었을까.

    아울러 최가온은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쓰며 한국 스포츠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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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최가온의 금메달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남겼다. 그런데 정작 국내 단독 중계사인 JTBC는 최가온의 금메달 순간을 외면하고 쇼트트랙 중계에 시간을 할애했다.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은 자막으로 전한 것이 전부였다.

    논란은 확산됐다. 그러자 JTBC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가온 선수가 출전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는 당초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에서 중계를 이어갔다.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JTBC는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시청자의 선택권을 고려해 쇼트트랙 중계를 유지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를 통해 지속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JTBC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청자들이 최대한 다양한 경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란은 해외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13일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독점 중계권을 가진 방송국이 생중계를 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단독 중계권을 가진 JTBC가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된 3차 시기를 생중계하지 않고 금메달 소식을 속보로만 전했다"라고 전한 '데일리스포츠'는 "단독 중계권이 낳은 비극", "독점 중계권 때문에 이렇게 주목받지 못하는 올림픽은 처음이다", "감동적이고 역사에 남을 영상이었는데 생중계로 보지 못했다"라는 등 SNS에서도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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