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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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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스텔라] 넘어졌지만 우뚝 일어났다… 한국 피겨 새 역사 세운 차준환 “4년 뒤 올림픽? 일단 숨 쉴 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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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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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주저 앉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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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쏟아붓고 나와 방전됐다. 일단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

    차준환(서울시청)의 얼굴에는 후련함이 묻어났다. 차준환은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기에 만족스럽다”며 “순위를 보면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다. 메달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는데 성취하지 못했다. 어떻게 아쉬움이 없을 수 있겠나. 그래도 정말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다 쏟아붓고 나왔다. 선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으로 181.20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274.9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사토 순(일본)과 불과 0.98점 차 뒤졌다. 두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아쉬웠다. 다만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자신이 세웠던 5위를 넘어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순위에 올라섰다.

    차준환은 “점프 실수를 한 후 흔들렸는데 최선을 다해 살려내려고 노력했다. 이외의 요소들은 잘 해냈다”며 “실수가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나의 몫이기에 그 부분에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방전됐다”고 전했다. 빙질에 문제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빙질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경기 시간이 긴 프리스케이팅을 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날이 덜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주행을 하는데 속도가 평소보다 덜 나는 느낌이 있었다”며 “경기장이 덥고, 관중들의 열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지난 2년 동안 발에 꼭 맞는 부츠를 찾지 못했다. 고질적인 오른 발목 부상이 악화했다. 결국 프로그램 난도를 낮추는 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차준환은 지난해 2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어진 올림픽에서도 4위에 올랐다.

    4년 뒤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것은 아니다. 다음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올림픽이 이제 막 끝났다. 일단 험난한 여정을 마친 나에게 숨 돌릴 시간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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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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