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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삼성에 와서 잘못했다, 올해는 달라져야"…김재윤의 반성과 다짐 [오키나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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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불펜 필승조의 기둥 김재윤이 순조롭게 2026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며 코칭스태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재윤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삼성 주전 포수 강민호와 호흡을 맞춰 40개의 공을 뿌렸다. 아직 실전 돌입 단계가 아닌 만큼 전력투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141km/h까지 직구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강민호는 "와, 김재윤 공 너무 좋다. 진짜 좋아. 거짓말 아니야"를 연신 외쳤다. 최일언 수석 및 투수코치, 채상병 야수총괄코치도 김재윤의 구위에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지금 당장 (1군) 경기에 나가도 되는 수준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재윤의 현재 컨디션이 좋은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이번 겨울은 더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삼성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괌의 날씨가 따뜻했던 덕분에 몸을 만들기에도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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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윤은 "삼성에 온 이후 치른 스프링캠프 중에는 올해가 가장 컨디션이 빠르게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작년 초반 잘 안 풀린 부분도 있었고, 스스로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2023시즌 종료 후 약점이었던 불펜 보강을 위해 투자에 나섰다. KT 위즈에서 꾸준히 수준급 마무리 투수의 역량을 보여준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했다.

    김재윤은 2024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65경기 66이닝 4승8패 1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표를 받았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은 게 옥에 티였지만, 리그 홀드 부문 4위에 오르면서 삼성의 통합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재윤은 삼성 2년차였던 2025시즌 전반기에는 큰 슬럼프를 겪었다. 37경기 32이닝 3승4패 5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부상까지 겹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재윤은 다행히 2025시즌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26경기 25⅔이닝 1승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삼성이 극적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데는 김재윤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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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윤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SSG 랜더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4이닝 3세이브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김재윤은 "삼성에 와서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매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도 잘 안 됐던 것 같다"며 "올해는 더 준비를 잘하기 위해 노력했고,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매년 시즌 초반에 몸 상태가 잘 안 올라와서 올해는 몸을 조금 더 빠르게 만들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컨디션이 잘 올라오고 있다"며 "오늘 141km/h까지 직구 스피드가 나왔는데 다른 (공이 빠른) 선수들보다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캠프 때 이 정도 속도까지 나온 적이 없었다. 무리하지 않고 현재 페이스를 잘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함께 2026시즌 '2강'으로 꼽히고 있다. 불펜만 안정감을 갖춘다면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받는다.

    김재윤도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 나를 비롯해서 어린 투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2026시즌은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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