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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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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수가' 기록 무효→경기 강제 종료…"의아하다, 이해할 수 없어" 스키점프 사상 초유의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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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조기 종료됐다.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레다초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게임 도중 폭설이 내려 갑작스럽게 경기가 종료됐다. 오스트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였다.

    스키점프는 비행 거리, 자세로 얻은 점수를 바탕으로 바람의 세기나 출발 지점(게이트)의 높이에 따라 점수를 가감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슈퍼팀은 국가당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총 3라운드에 걸쳐 점수를 쌓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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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1라운드에선 오스트리아가 합계 291.2점으로 1위, 슬로베니아가 280.9점으로 2위, 폴란드가 274.5점으로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오스트리아가 277.5점으로 1위를 차지, 중간합계 568.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서 272.8점으로 2위를 빚은 폴란드가 합계 547.3점으로 2위로 도약했다. 3위는 노르웨이가 됐다. 1라운드 267.9점으로 6위였으나 2라운드 270.1점으로 3위의 기록을 냈다. 합계 538점으로 전체 3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독일이 바짝 쫓았다. 1라운드 273.3점으로 4위, 2라운드 264.4점으로 5위를 만든 뒤 합계 537.7점으로 4위에 올랐다. 3위 노르웨이와는 0.3점 차이였다.

    이어 마지막 3라운드가 진행됐다. 앞선 라운드의 성적 역순으로 선수들이 출격했다. 경기 최종 종료까지 단 3명만 남겨둔 상태에서 돌연 폭설이 들이닥쳤다. 경기는 중단됐고, 그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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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스키연맹(FIS)은 폭설로 도약대의 속도가 급감하고 풍향이 바뀌는 등 선수들의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3라운드 결과를 모두 무효로 처리했다. 대신 앞선 2라운드까지의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로 확정했다.

    상위권이라 마지막 순서를 기다리던 오스트리아, 폴란드, 노르웨이는 최종 점프를 기록하지 않은 채 경기를 끝마쳤다. 결국 대회 초대 챔피언은 568.7점의 오스트리아가 거머쥐었다. 폴란드가 은메달, 노르웨이가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아쉬움을 삼킨 팀도 있었다.

    일본은 3라운드 첫 번째 점프에서 니카이도 렌이 고득점을 올려 잠정 메달권에 진입했다. 3라운드 기록이 무효 처리돼 최종 6위(535.2점)에 머물렀다. 니카이도는 이번 대회에서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전 은메달, 남자 노멀힐 개인전 동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로 메달 3개를 수확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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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스포츠호치는 "3라운드에서 니카이도는 138.5m의 큰 점프를 선보이며 2위로 올라섰다. 폭설로 경기가 취소되고 예상치 못한 결말이 나오자 경기장은 소란스러워졌다"며 "금메달 확정에 기뻐하는 오스트리아 선수들을 보며, 니카이도는 '이게 올림픽이다. 좌절감을 극복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의아한,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취소가 결정되고 선수들이 취재 구역에 도착한 지 약 30분 만에 눈이 그쳤다는 것이다. 사쿠야마 코치가 반복적으로 사용한 '이상하다'는 말이 경기장 전체를 감쌌다"고 강조했다. 기상 상황을 더 살피지 않고 성급하게 경기를 매듭지었다며 꼬집었다.

    독일 선수 필리프 라이문트도 "받아들여야 하긴 하지만 조금 불만스럽다"고 토로했다.

    산드로 페르틸레 FIS 레이스 디렉터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약대의 속도가 줄어들었고 바람의 방향까지 급격히 바뀌었다. 경기를 계속하는 게 오히려 더 불공평한 상황이었다. 규정에 따라 라운드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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