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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가 앵콜 공연을 앞두고 작품의 서사를 담아낸 드라마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10주년의 깊이를 담은 묵직한 감동을 예고했다.
19일 제작사 라이브(주)는 오는 3월 17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의 드라마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10주년 기념 공연의 흥행을 이끈 주역들과 앵콜 공연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함께 등장해 한 편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 작품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김해진의 뮤즈이자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를 통해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낸다.
드라마 트레일러는 “선생님은 편지가, 문학이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는 핵심적인 질문과 함께 1930년대 경성 문인들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종이에 베인 게 칼에 베인 것보다 더 아프고 오래가거든”이라는 김해진의 대사는 당대 문인들의 문학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고뇌를 날카롭게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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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교차 편집과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는 짧은 영상 속에서도 깊은 문학적 잔상을 남기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인물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영상 후반부는 비극적인 서사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로 대립하는 정세훈과 히카루, 격정적인 감정을 토해내는 김해진의 모습이 비춰지며 세 인물 사이에 얽힌 비밀스러운 서사가 숨 막히는 긴장감을 형성한다.
기존 캐스트와 뉴 캐스트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김해진’ 역 강필석, 김재범, 김경수, 이규형, ‘정세훈’ 역 문태유, 문성일, 윤소호, 홍기범, ‘히카루’ 역 소정화, 강혜인, 이봄소리, 허윤슬이 완벽한 시너지를 빚어내며 앵콜 공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6년 초연 이후 탄탄한 서사와 매혹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또한 대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이어 영국 런던 쇼케이스까지 성료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K-뮤지컬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이어지는 대학로 공연 역시 ‘팬레터’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후 3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이어간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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