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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레이디 두아' 신혜선 "매번 '남의 인생' 캐릭터만 연기? 나도 몰랐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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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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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신혜선이 주연작으로 계속해서 비슷한 패턴의 캐릭터만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저도 몰랐던 취향인 것 같다"며 새삼 놀라움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를 공개한 신혜선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공개 이후 신혜선의 전작인 '그녀가 죽었다'와 죽음을 위장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설정이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혜선은 주연으로 발돋움한 이후 선택한 대부분의 작품이 다른 사람의 몸, 자아를 빌리거나 빙의하거나 다른 인격을 연기하는 등 같은 패턴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해리성 인격장애가 있는 인물이 주인공인 '나의 해리에게', 계속해서 다른 인물로 환생하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다른 인물로 빙의하는 '철인왕후', 17살에서 30살이 되어 깨어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등이다. N명의 신분을 연기해야 하는 '레이디 두아'는 사실상 이같은 설정의 총집합에 가까운 셈.

    신혜선의 이같은 열연을 반기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배우로서 계속해서 같은 패턴의 연기만 반복하는 아쉬움에 대해 그는 자신도 몰랐다는 듯 "그러게요. 저도 한 번씩 이렇게 짚어주시지 않는 이상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사실 연기하기 재밌겠다 싶은 걸 했었다. 그래서 이렇게 됐나 보다. 조금 더 시도해 볼 만한 것이 있고, 조금 더 쉽지 않은 평이하지 않은 인물을 하면서 경험을 쌓아보고 싶었던 거 같다. 특히 주연 맡고 난 이후에 들어가기로 한 작품은 제가 '경험해보자'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 그렇게 됐던 거 같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그래서 이 다음 거는 현실까진 아니지만 몸 안 바뀌고, 다른 정체성이 아닌 걸 하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레이디 두아'를 통해 느낀 자신과의 공감대에 대해 "명품도 명품인데 학창 시절을 보면 이름의 가치, 자기 자신의 가치가 있지 않나. 살아오면서 '이 관계 안에서 내가 가치가 떨어지나? 이런 고민을 느낄 때가 있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사춘기 때 그런 감정 많이 느껴봤다. 괜히 작아지고, 그러면서 이상이 점점 커지고, 그런 시기가 있었다. '나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될 거야. 유명해질 거야' 이런 이상만 커지는 거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허황되더라도 나는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될 거라고 꿈꿨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 일을 꿈꾸면서)워낙 능력자가 많고 내가 최고가 되기엔 벅찬 풀이라 당연히 그런 감정을 사람이라면 느끼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제 현실 속에 저는 딱히 내세울 것도 없고, 우울한 거까지는 아니었지만 딱히 반짝 빛나거나 그런 학창 시절이 아니었다. 그래서 사라 킴의 모습에서 비슷하다고 느꼈던 건 내 현실보다 이상이 굉장히 크고, 이상을 따라가고 싶다는 욕망이었다. 그런 점에서는 공감되는 지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는 어릴 때니까 사회나 이런 걸 아무것도 모를 때니까 단순히 멋진 배우가 되는 것이 이상이었다. 지금은 이상을 이뤘다 이런 건 아니다"라며 "저도 20대가 아니기에 단단하게 정화시키는 방법은 아는 것 같다. 하지만 사라 킴은 그 감정에 졌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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