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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축구 초대박 사건! 유럽 구단 최초 기록 달성…오현규, 베식타스 이적 후 3경기 연속골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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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 베식타스)의 시대가 열렸다. 튀르키예 명문 구단에 당당히 이름을 새기면서 전설의 서막이 올랐다.

    베식타스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에서 괴즈테페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베식타스는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도 주인공은 단연 오현규였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벨기에 KRC헹크를 떠나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적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실 그의 합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베식타스는 당초 1,200만 유로(약 205억 원)를 제시했으나 헹크의 완강한 거절에 부딪혔다. 핵심 자원을 쉽게 내줄 수 없다는 헹크의 태도에 베식타스는 물러서지 않고 보너스 옵션을 더해 총액 1,500만 유로(약 256억 원)라는 거액을 베팅하며 마침내 오현규를 품에 안았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오현규의 축구 인생에는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입성이 확정적인 듯 보였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과거 고교 시절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를 빌미로 구단 측이 이적료 삭감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고, 빅리그 진출 목전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오현규는 무너지지 않았다. 튀르키예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보란 듯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등번호 9번을 부여받으며 타미 아브라함(아스톤 빌라)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 오현규는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알란야스포르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코리안 더비를 치르며 오버헤드킷으로 데뷔골을 터뜨려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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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진 바샥셰히르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 베식타스가 그토록 찾던 해결할 줄 아는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이번 괴즈테페전에서도 오현규의 선발 라인업 포함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6차례의 피파울과 지상 경합 승리를 이끌어낼 만큼 투쟁심이 넘쳤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현규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베식타스가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후반 29분 오현규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바츨라프 체르니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오현규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과감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절정의 골 감각과 자신감이 결합된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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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직후 오현규는 손가락 세 개를 차례로 펴 보이며 ‘3경기 연속골’을 자축했다. 관중석의 호응을 유도하는 그의 제스처에 튀프라쉬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81%의 패스 성공률과 공중볼 경합 승리 등 세부 지표에서도 만점 활약으로 완벽한 영입생을 증명하고 있다.

    대기록도 세웠다. 이번 득점으로 베식타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데뷔 후 3경기 연속 득점을 달성했다. 역사가 상당한 튀르키예 최고 명문 구단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써내며 영원히 남을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이스탄불은 오현규 열풍에 휩싸여 있다. 그의 저돌적인 돌파와 결정력에 매료된 베식타스 팬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경기장 곳곳에는 태극기를 든 한국 팬들까지 모여들고 있다. 암흑 같았던 터널을 지나 튀르키예의 별로 떠오르기 시작한 오현규의 연속 득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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