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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에게 완패→심판실 난입 의혹' 메시, 규정 위반 아니다?…MLS 공식발표 "출입 제한 구역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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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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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완패한 뒤 심판실에 무단으로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LAFC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경기는 MLS 사무국이 공들여 준비한 개막전이었다.

    MLS 사무국은 리그의 흥행을 위해 지난 시즌 막바지 2026시즌 일정을 공개할 당시 2026시즌의 첫 경기를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라는 특별한 경기로 구성했다. 지난 2023년 마이애미에 입단한 이후 MLS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잡은 메시와 지난해 여름 LAFC에 입단해 곧바로 서부 콘퍼런스 최고의 스타가 된 손흥민의 맞대결은 MLS 사무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흥행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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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열린 장소도 특별했다. MLS 사무국은 두 팀의 경기를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 대신 두 번의 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이자 미국 스포츠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경기 장소로 지정했다. MLS 역사에 남을 맞대결을 개최하기에는 7만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모리얼 콜리세움이 적합한 경기장이라는 평가였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햄스트링 근육 염좌 부상을 입었던 메시는 당초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인 끝에 LAF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직전 경기였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를 상대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 역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LAFC, 그리고 손흥민의 승리였다.

    LAFC는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 모랄레스의 선제포로 앞서갔는데,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운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최전방에서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집중한 손흥민은 동료가 연결한 패스를 받아 마이애미 수비진의 시선을 끌고, 공간으로 쇄도하는 마르티네스를 향해 가볍게 공을 내줬다. 마르티네스가 손흥민의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마이애미 골네트를 흔들면서 LAFC의 이번 시즌 첫 리그 득점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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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후반 28분에는 LAFC의 주포 드니 부앙가가 추가골을 뽑아냈고, 후반 추가시간 4분 네이선 오르다즈가 쐐기포를 꽂아넣으며 LAFC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경 오르다즈와 교체되어 나왔다.

    손흥민이 1개의 도움과 함께 키 패스 3회, 결정적 찬스 생성 3회, 드리블 성공 2회(100%), 지상 경합 성공 3회(100%), 공중 경합 성공 1회(100%),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하며 LAFC의 승리에 기여한 반면 메시는 침묵한 채 마이애미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물론 메시도 키 패스 3회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슈팅 4회(유효슈팅 0회), 드리블 성공 1회(3회 시도), 지상 경합 성공 3회(6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2회(3회 시도) 등 전반적으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마이애미의 공격은 대부분 메시를 통해 이뤄졌으나, 30대 후반의 나이가 된 메시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팀의 패배와 스스로의 부진에 화가 난 것일까. 메시는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 심판진의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메시가 심판들을 따라 심판실로 들어가려고 하고, 과거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메시를 말리는 듯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마이애미의 사령탑이자 메시의 전 동료이기도 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답변을 피했다. 그는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며 "나는 경기가 끝난 직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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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메시가 심판실로 들어갔다면,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다. 징계도 불가피했다.

    그러나 메시가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MLS가 메시의 심판실 무단 침입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메시가 리그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이 문제는 향후 MLS 징계위원회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LS는 이에 대해 "메시가 지나간 구역은 심판 라커룸이 아니었으며, 출입이 제한되는 구역도 아니었기 때문에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심판기구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크리스 리벳 역시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관계자들과 이야기한 결과 메시가 제한 구역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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