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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교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선 북런던 더비에서도 토트넘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에서 1-4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이라는 최악의 늪에 빠지며 리그 17위까지 추락했다. 18위 강등권과의 격차는 이제 단 4점 차로 벼랑 끝 형국이다.
이날 경기는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의 데뷔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 수뇌부는 부진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유벤투스, 마르세유 등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투도르 감독을 소방수로 낙점했다. 투도르 감독 역시 "조직력을 극대화해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겠다"며 반등을 호언장담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전반 32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2분 뒤 랑달 콜로 무아니의 동점골로 잠시 희망을 불씨를 살렸으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실점하며 급격히 무너진 토트넘은 이후 에제와 요케레스에게 릴레이 골을 헌납하며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수비의 핵심 미키 반 더 벤의 소감은 현재 토트넘이 처한 비참한 위치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 더 벤은 '원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아스널이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팀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후반 시작 직후 실점하며 경기가 꼬였다. 아스널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우월했다"며 패배를 순순히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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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도르 감독 역시 분노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두 팀 사이에는 거대한 격차가 존재한다"며 "높은 압박을 준비했지만 이를 실행할 신체적, 심리적 상태가 전혀 아니었다. 공을 가졌을 때의 자신감 결여는 화가 날 정도"라고 선수단을 강하게 질타했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이름값 높은 강등팀이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대를 떠나 있는 양민혁(코번트리 시티)이 복귀할 시점에 팀이 2부 리그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투도르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당장 3월 1일로 예정된 풀럼 원정에서조차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감독 교체라는 최후의 카드마저 데뷔전 참패로 빛이 바랜 상황. 실력 차이를 절감했다는 반더벤의 고백처럼, 토트넘이 거대한 격차를 극복하고 잔류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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