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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8)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조세 무리뉴(62) 감독을 옹호하고 나섰다. 발언 방식은 잘못됐지만, 인종차별주의자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가 자신의 유튜브 프로그램을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최근 발언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 경기 이후 불거졌다.
당시 경기 도중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안니가 비니시우스에게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레스티아니는 셔츠로 입을 가린 채 말을 건넸고, 비니시우스는 즉각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에게 상황을 알렸다. 심판은 UEFA 인종차별 대응 프로토콜을 가동하며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가 득점 이후 과도하게 세리머니를 하며 관중을 자극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곧바로 논란으로 이어졌고, 게리 리네커 등 일부 인사들은 피해자인 비니시우스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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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는 무리뉴의 접근 방식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무리뉴도 '접근 방식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무리뉴가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뉴는 세계 곳곳의 흑인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로 여겨져 왔다. 그의 커리어를 보면 인종차별적 성향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프레스티안니는 스페인어로 '원숭이(monkey)'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UEFA는 차별적 행동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고, 2차전 출전 정지 징계를 우선 내렸다. 최종 판단에 따라 최대 10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차별적 행동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프레스티안니를 잠정적으로 1경기 출전 정지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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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아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한 적이 없다. 그가 잘못 들은 것 같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로부터 받은 위협에 유감을 느낀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유럽 축구계에서 반복되고 있는 차별 논란과 맞물려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퍼디난드의 발언 역시 무리뉴의 책임론과 옹호론 사이에서 또 다른 논쟁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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