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이번에도 같은 결과 나온다”
파퀴아오 “단 한번의 패배 안고 살도록”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와 매니 파퀴아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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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설적인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8·미국)와 8체급 석권의 신화 매니 파퀴아오(47·필리핀)가 2015년 세기의 대결 후 무려 11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양측은 올 9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대결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이 대회를 독점 중계한다.
잠정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고 있는 메이웨더는 지난주 이 대결을 염두에 두고 공식전 기준 9년 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자국 정치인으로 활동해온 파퀴아오는 지난 해 4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오는 4월 18일 루슬란 프로보드니코프와 복귀 2번째 경기를 치르며 메이웨더 전을 준비한다.
이들의 11년 전 첫 번째 대결은 메이웨더가 아웃복싱으로 파퀴아오에게 판정승했다. 리스크를 절대 안 지는 메이웨더 특유의 덜 때리는 대신 덜 맞는 전략으로 시종일관 경기가 흐르면서 화끈함과는 거리가 먼 퍼포먼스로 원성을 낳기도 했던 경기다. 파퀴아오 또한 당시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 평소처럼 공격적인 인파이팅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당시 프로모터들은 그 경기가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경기였으며, 페이퍼뷰 기록을 경신하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주장했다.
메이웨더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이미 매니와 한 번 싸워 이겼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플로이드가 프로 전적에서 단 한 번의 패배만을 안고 살아가도록, 그리고 누가 그에게 패배를 안겨줬는지 영원히 기억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받아쳤다.
둘 모두 나이에서 보듯 전성기는 10년 이상 지났다. 하지만 한명은 커리어 무패, 다른 한명은 8체급 석권이란 위업을 쌓은 이름값이 여전히 거대하다. 엄청난 피지컬이 요구되는 복싱판에서 나이 50을 바라보는 이들의 기량이 첫 대결 때와 같을 수는 없다. 이 명성이 이들에게 끊임 없는 돈벌이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메이웨더는 2017년 코너 맥그리거를 꺾고 50승 무패의 기록으로 은퇴한 후, 40대 대부분을 유튜버나 무명 선수들을 상대로 수익성 좋은 복싱 ‘시범 경기’에 출전하며 보냈고, 링 밖에서는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현재는 맨해튼 아파트의 미납 임대료부터 미지급 보석 대금까지 다양한 문제로 여러 채권자들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 사이 파퀴아오는 필리핀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지난 해 5월에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그 후 두 달 만에 링에 복귀해 WBC 웰터급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 경기를 펼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올봄 59세의 마이크 타이슨과의 또 다른 시범 경기를 발표했지만, 아직 장소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는 환갑의 타이슨이 헤비급 체급임에도 절대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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