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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스쿠발, WBC 조별리그 1경기만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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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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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이 결승전에 가더라도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마운드에 서는 모습은 보지 못할 전망이다.

    24일 MLB닷컴에 따르면 스쿠발은 자신이 WBC에서 1라운드 조별리그 1경기만 등판할 예정이라고 직접 공개했다. 스쿠발은 “1경기만 선발 등판할 것이다. 이 사실을 더 일찍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WBC를 앞두고 대표팀의 기세를 꺾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경기에 등판한 뒤에는 대표팀의 몇 경기를 더 지켜보고 팀으로 복귀하려고 한다. 만약 우리가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그 현장에서 선수단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스쿠발의 WBC 합류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의 역할이 컸다. 스쿠발은 대표팀과 스킨스의 합류 제안을 받고 1경기만 등판하는 조건을 내걸었고 대표팀은 이를 수용했다. 스쿠발은 “대표팀에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소속팀으로 돌아와 정규시즌을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WBC에서는 1경기만 등판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런 조건에도 대표팀이 나를 뽑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스쿠발은 3월27일 샌디에이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현재 스프링 캠프에서도 개막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큰 틀에서 WBC 출전도 이 계획의 일부다. 스쿠발은 “WBC에 출전하기로 한 것은 스프링 캠프와 비슷한 수준의 훈련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미국 대표팀에서 공을 던지고 팀으로 돌아와 개막전을 위한 루틴을 소화할 것”이라며 “필요 이상으로 일찍 훈련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쿠발은 자신의 첫 WBC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분위기가 포스트시즌 경기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들었다. 정말 재밌을 것 같다.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팀이 골을 넣었을 때 우리 클럽하우스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며 “WBC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금메달은 안 걸려있지만 WBC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스쿠발은 역대 최대 규모 연봉 조정에서 승리해 2026시즌 연봉으로 3200만 달러(약 469억8000만원)를 받는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2025시즌 13승6패, 평균자책 2.21로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고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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