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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주목! 이 선수] '11년 307억 잭팟' 노시환, '역대급 혜자 계약' 최정 뛰어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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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왼쪽)과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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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잭팟을 터트린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SSG 랜더스의 전설 최정을 넘어 '역대급 혜자계약'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1년, 총액은 옵션 포함 307억원이다. FA 계약과 비FA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최대 계약 규모다. 노시환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했다.

    이번 계약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노시환과 한화의 장기계약 가능성은 줄곧 거론됐지만 11년이라는 초장기 계약과 예상치를 뛰어넘는 300억원대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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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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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노시환은 단 한 차례의 계약으로 최정의 세 차례 FA 계약 총액인 302억원(4년 86억원, 6년 106억원, 4년 110억원)을 뛰어넘었다. 한화 관계자는 "계약 총액에 노시환이 최정을 넘어서는 선수가 돼주기를 바라는 상징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계약 총액뿐 아니라 연평균 금액에서도 약 21억6000만원인 최정에 비해 27억9000만원인 노시환이 더 높다.

    노시환과 최정은 3루수, 우타거포, 병역 혜택을 받고 빠르게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라는 점 등 여러 면에서 닮아있다. 다만 노시환이 2027시즌을 만 26세에서 맞이하는 것과 달리, 최정은 1차 FA였던 2015시즌 만 28세였다는 차이점은 있다. FA 시장에서 나이가 크게 고려되는 것과 시간이 흐름에 따라 화폐 가치가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노시환이 최정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은 것이 납득 가능하다. 그러나 3차례에 걸쳐 FA 계약을 체결한 최정과 달리, 초장기 계약을 맺은 노시환의 경우 부상 변수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따라서 한화 팬들의 기대감은 최정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1차 FA 계약 당시 구단에 대한 충성심으로 염가 계약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2차, 3차 FA 역시 구단을 향한 믿음을 보이며 계약서에 사인했다. 성적도 스포츠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STATIZ) 기준 11년 총합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53.99를 기록했다. 연 평균 WAR로 환산하면 4.91에 달한다. 1WAR 당 약 5억6000만원만 지출한 셈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 WAR 4.88을 나타냈고, 커리어 하이였던 2023시즌은 무려 WAR 6.74로 리그를 폭격했다.

    사실상 한화와 종신 계약을 맺은 노시환. 그가 비FA 다년 계약이 실시되는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최정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만약 노시환이 기복 없이 최정과 비슷한 성적을 내준다면, 지금의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분위기는 '역대급 혜자계약'으로 바뀔 수 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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