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송성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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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송성문이 또 결장했다. 2026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가 본격 궤도에 올랐지만 송성문의 이름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간) 밀워키를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송성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반 교체출전을 기대해 봤지만 역시나로 끝났다.
송성문은 지난 23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진행된 홈경기에 선발 3루수 매니 마차도를 대신해 대타로 투입됐다. 미국에 진출한 뒤 가진 첫 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당하며 부진했다. 낯선 투수를 상대로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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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지난해 12월 현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얻지 못했다. 팀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저스 김혜성도 그랬다.
때문에 송성문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난해 김혜성이 그랬던 것처럼 언제 마이너 캠프로 강등될지 모른다. 정규시즌도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할 수 있다.
여기에 달라진 샌디에이고 로스터도 송성문에겐 부담이다.
지난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만 해도 그가 비집고 들어갈 만한 자리가 여럿 보였다. 1루 또는 3루 백업 여기에 외야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유틸리티맨으로 한 자리를 차지할 것 처럼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거포' 능력을 인정 받은 베테랑 미겔 안두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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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가 바뀌고,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 장타력을 인정 받은 유틸리티맨 미겔 안두하를 영입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안두하는 지난 2017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이듬해인 2018년 단숨에 시즌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당당히 2위에 오를 정도로 루키시절 활약이 뛰어났다. 중앙내야수였음에도 거포 능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자신의 장기인 거포 능력이 사라졌고, 결국 팀에서 버림 받은 그는 '피츠버그-오클랜드-신시내티'를 거치는 저니맨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생활 위기를 맞았지만 안두하는 지난해 오클랜드와 신시내티 두 팀에서 뛰면서 총 94경기(선발 80회)에 출전해 타율 0.318, 10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389를 기록해 90타석 이상 좌완상대 기록 중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좋았다. 여기에 좌익수와 우익수는 물론 1루수, 지명타자 그리고 3루수까지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출전할 정도로 수비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었다. 수비율 또한 0.989(실책 1개)로 좋았다.
(샌디에이고 닉 카스테야노스가 이 지난 22일 시애틀을 상대로 열린 스프링캠프 경기 중 3루 코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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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안두하 영입은 송성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가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영입한 베테랑 닉 카스테야노스도 있다. 외야수였던 그는 샌디에이고 합류 후 본격적인 1루 훈련을 받고 있다. 송성문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스테야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장타력을 인정받은 '거포'다. 이변이 없는 한 그가 개막전 로스터에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필라델피아가 그의 올 시즌 연봉 2000만 달러를 보조하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연봉부담도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시애틀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내야수 타이 프랜스까지 영입했다. 이들 모두는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은 이들이다. 마이너 옵션도 없다. 때문에 극히 부진하지 않는다면 샌디에이고가 일단은 안고 갈 선수들이다.
(타이 프랜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시애틀을 상대로 스프링캠프 경기에 출전해 타격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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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송성문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선수들에 비해 팀내 입지가 좁을 수 밖에 없다. 못하면 마이너리그로 보내면 되기 때문이다.
송성문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이 안두하는 24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팀내 여러가지 상황이 송성문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진=©MHN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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