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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올 초 두 차례 평가전에서 2무를 챙겼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 새해 첫 경기에서 2-2, 지난달 26일 우즈베키스탄과 비공개 친선전에서도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이 특히 아쉬웠다. 전반을 2-0으로 마쳤음에도 후반 뒷심 부족으로 승전고를 못 울렸다.
전반 린량밍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셰원넝의 역습 득점으로 리드를 거머쥐었지만 후반 막판 체력·수비 조직력 붕괴란 고질적인 약점이 다시 한 번 노출됐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24일 "지난해 11월 샤오자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해 새 닻을 올린 중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두 골을 앞서고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압박 상황에 대한 (기민한) 대응력 부족과 얇은 선수층 문제가 여전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평가전서도 2-2로 비긴 샤오자이호는 높은 강도의 피치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숙제가 반복되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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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점을 확인해 전력 강화를 위한 '자료'를 모으는 차원뿐 아니라 해당 승패가 FIFA 랭킹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월드컵 조 편성에 깊이 반영되는 탓이다.
시나 스포츠는 "평가전 가중치 계수는 10으로 아시안컵 예선과 같은 공식전 계수인 25보다 낮아 무승부로 인한 FIFA 랭킹 변동은 비교적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우즈베키스탄처럼 FIFA 랭킹이 더 높은 팀을 상대로 계속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아시아 상위 12위권 국가를 추격할 기회는 영영 찾아오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중국의 FIFA 랭킹은 93위로 아시아에서 1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랭킹이 급락했다. 한 수 아래로 여긴 태국(현 96위)에도 한때 랭킹에서 밀려 체면을 구겼다.
매체는 "샤오자이호의 평가전 무승부가 이어질 경우 중국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 3포트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일본·한국·호주와 같은 전통 강호와 ‘죽음의 조’에 묶일 확률이 높단 점을 의미한다"며 강팀과 승부를 통한 경기력 제고 측면도 중요하지만 승리 획득을 바탕으로 한 랭킹 관리에도 신경써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FIFA 랭킹은 차기 월드컵 예선의 조 편성 포트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요소라 지적했다.
아시아 상위 12개국에 주어지는 2포트를 획득할 경우 일본, 한국 등 1번 시드를 피할 수 있어 본선행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지만 3포트(아시아 13~18위국)에 머물 경우 사실상 3차예선 돌파가 난망하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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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같은 해 10월 FIFA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잠정 보류를 선언해 해당 안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럼에도 중국의 월드컵 참가를 지속적으로 희망하는 기류가 FIFA 내부에서 감지되는 만큼 북중미 월드컵 폐막 후 64개국 체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월드컵 참가국이 64개국으로 늘어날 경우 아시아 배정 티켓은 현행 8.5장(아시아 직행 8장+대륙간 플레이오프 1장)에서 12.5장까지 증가할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아시아 14위인 중국은 여전히 차기 대회에서 28년 만에 월드컵 복귀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실제 중국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포츠 평론가 한차오성은 “이름도 잘 모르는 인지도 낮은 팀이 잔뜩 온다 해서 중국이 못 이기는 팀을 갑자기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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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시스템 변화를 바라기 이전에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장기 프로젝트로 '본선 진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방안만이 명분과 실리를 두루 탑재한 '진짜 로드맵'이 될 수 있단 목소리가 힘을 얻는 배경이다.
현역 시절 TSV 1860 뮌헨, 뒤스부르크(이상 독일) 등 중국의 몇 안 되는 유럽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샤오자이 감독은 대표팀 운영 철학이 확고하다.
평가전에서 약체를 상대로 승점을 쌓는 방식이 아닌 호주·카메룬·퀴라소 등 강팀과 맞대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진검승부를 벌여야 문제가 드러나고 그래야 정확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샤오자이 감독 지론이다.
시나 스포츠는 "(샤오자이 지론처럼) 이제 평가전은 더 이상 의미 없는 연습경기가 아니다. 다만 랭킹 관리에도 반드시 공을 들여야 한다. 앞으로의 A매치가 FIFA 랭킹 사수를 위한 전쟁 분수령으로서의 속성 역시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이라면서 "강팀을 꺾으면 랭킹 상승 지렛대를 얻어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서 전략적 완충 지대를 확보할 수 있다. 하나 올 초 우즈벡과 경기서처럼 ‘리드 후 붕괴’가 반복된다면 아시아 3포트의 저주는 계속될 것"이라며 3월 FIFA A매치 데이 때 맞붙을 호주, 카메룬, 퀴라소 등 상위 랭커와의 친선전이 샤오자이호 출항 초기 성패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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