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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오현규·오세훈 반등, 홍명보호 골잡이 경쟁 아직 안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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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오현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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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골 사냥을 책임질 최전방 공격수 경쟁이 흥미롭게 됐다. 주전을 넘어 벤치 자리를 다투는 구도까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올 겨울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의 활약상이 기폭제가 됐다.

    튀르키예 베식타시에 입단한 오현규(25)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다. 오현규는 지난 23일 괴즈테페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입단한 그의 3경기 연속골이다. 1903년 창단한 베식타시에서 데뷔한 선수가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현규의 활약상은 이적 직전 헹크에서 잠시 하락세였기에 더욱 놀랍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전반기 헹크에서 10골을 넣었지만, 12월부터 1월까지 두 달간 단 1골로 주춤했다. 오현규가 월드컵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베식타시에서 보낸 2주라는 시간에 자신의 평가를 뒤집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에 합류하기 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 꿈이 이뤄지고 있다.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편하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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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을 꿈꾸는 또 다른 골잡이 오세훈(27·시미즈 S펄스)도 긴 침묵을 깼다. 올해 마치다 젤비아를 떠나 임대 신분으로 시미즈 S펄스에 입단한 그는 21일 비셀 고베와 J1리그 3라운드에서 페널티킥(PK)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필드골은 아니었지만 그가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11월 FC도쿄와 일왕배 4강전 이후 처음이다. 오세훈이 앞으로 시미즈에서 꾸준히 득점 행진을 벌인다면 오는 3월 A매치 소집에서 지난해 9월을 마지막으로 잠시 멀어졌던 축구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

    반면 조규성(28·미트윌란)은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조규성은 23일 실케보르와 덴마크 수페르리가 21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된지 16분 만에 무릎을 다쳤다.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다시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조규성은 아직 구체적인 부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2024년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오랜기간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돌아온 터라 긴장을 풀기 어렵다. 당장 3월 A매치 소집은 기대하기 어렵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4개월 가량 남은 가운데 세 선수의 서로 다른 컬러는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오현규가 빠른 발을 무기로 상대 수비를 노리는 공격수라면 오세훈과 조규성은 큰 키를 살린 고공 플레이가 일품이다. 조규성이 상대적으로 득점 생산력이 더 뛰어나기에 앞서갔지만, 누가 마지막에 살아남을지는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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