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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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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 멕시코 월드컵 사라지나' 마약왕 사살→전역 유혈 폭동…FIFA, 보고서 요구→개최권 박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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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캐나다, 미국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가 사상 초유의 치안 불안으로 월드컵 개최권 박탈 위기에 직면했다.

    악명 높은 카르텔 두목의 사망을 기점으로 멕시코 전역에 유혈 폭동이 확산되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예정된 과달라하라의 지역 안전에 심각한 적색경보가 켜졌기 때문이다.

    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는 24일(한국시간) "할리스코주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 이후 FIFA는 멕시코와 중대한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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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는 "개최국으로서 멕시코의 입지가 심각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FIFA는 멕시코 개최지 조직위원회와 긴급하고 매우 불편한 회의를 여러차례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태의 진원지는 할리스코주다. 멕시코 연방군은 할리스코주 타팔파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벌여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두목인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 멘초'를 체포했다.

    그러나 이송 과정에서 치열한 무력 충돌이 발생해 엘 멘초를 포함한 조직원 7명이 사살됐고, 군은 현장에서 로켓 발사기와 장갑차 등 중화기를 대거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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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멘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CJNG의 본거지인 할리스코주 남부 곳곳에서는 즉각 보복성 폭동이 일어났다.

    카르텔 조직원들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로를 폐쇄하며 봉쇄에 나선 것이다. 사태는 미초아칸, 콜리마 등 인접 주를 넘어 중북부와 남부 등 멕시코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멕시코 일간지 올레는 멕시코의 현 상황을 "세계적 경보" 수준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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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례 없는 폭력 사태는 축구계마저 마비시켰다. 당장 월드컵 개최 경기장 중 하나인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클럽 아메리카의 여자 리그 경기가 안전상의 이유로 전격 취소됐다.

    아크론 스타디움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곳이기도 하다.

    라 코레히도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리가MX 경기도 연기됐으며, 멕시코 여자 국가대표팀의 친선전 개최 역시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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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안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

    멕시코 최대 방송사 텔레비사의 기예르모 슈츠 기자는 "FIFA가 며칠 내로 멕시코 개최지 조직위원회와 매우 불편한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멕시코에서 배정된 월드컵 경기가 취소될 위험은 단순한 추측이 아닌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경고했다.

    AS 멕시코판에 따르면 FIFA는 멕시코 측에 공식 내부 보고서를 강력히 요청했고, 멕시코 당국은 2월 22일부터 발생한 유혈 사태를 상세히 기록한 문서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로 긴급 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우려되는 곳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뛸 아크론 스타디움이다. 치바스 과달라하라의 홈구장인 이곳은 이번 사태의 중심지인 할리스코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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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론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을 비롯해 한국-유럽 플레이오프 진출팀, 우루과이-스페인 등 총 4개의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당장 오는 3월 말 예정된 월드컵 플레이오프 개최지로도 선정돼 있으나, FIFA가 과달라하라의 개최 도시 자격 유지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하면서 멕시코의 월드컵 개최 일정 전체가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월드컵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터진 최악의 치안 악재에 축구계 이목이 멕시코로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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