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카르텔 소요로 과달라하라서 최소 62명 사망
韓 조별리그 경기장·베이스캠프, 사태 중심지서 멀지 않아
안전 우려에도 멕시코 정부·FIFA “월드컵 개최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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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멕시코 군의 유혈 사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러야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안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멕시코 정부와 FIFA는 기존 일정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개최 지역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우두머리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가 사살된 이후 카르텔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6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수장 오세게라가 멕시코 군의 작전 중 사살되면서 촉발됐다. 이후 할리스코주 주도 과달라하라 일대에서 보복성 폭력이 이어졌고 결국 유혈 사태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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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혈 사태가 일어난 과달라하라가 한국이 속한 A조 조별리그 경기와 토너먼트 4경기가 치러지는 곳이라는 것.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 6월 12일 열리는 1차전 상대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리팀이고, 19일 2차전은 개최국 멕시코와의 맞대결이다.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도 소요 사태 중심지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멕시코 정부와 FIFA는 기존 일정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는 계획대로 월드컵 개최 준비를 해 가고 있다”며 “아무런 위험도 없을 것”이라고 사태 해결을 자신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멕시코가 월드컵 시기 모든 것을 잘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멕시코 정부와 국민 모두 월드컵이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분산 개최되며 총 48개국이 참가해 총 104경기가 열린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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