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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답답하면 내가 뛴다' 2조원 가진 호날두, 축구팀 샀다 → 은퇴 후 감독 대신 구단주 변신…스페인 2부 클럽 지분 2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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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구단 경영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호령했던 스페인 무대로 선수가 아닌 구단주로 돌아간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2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스페인 2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의 UD알메리아 지분 25%를 전격 인수했다고 일제히 타전했다. 이번 투자는 호날두가 설립한 개인 자산 관리 법인 'CR7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진행됐으며, 클럽의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공동 소유주 지위에 오르게 됐다.

    알메리아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인 모하메드 알 케레이지 회장의 컨소시엄이 운영 중인 구단으로, 호날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호날두는 이번 결정에 대해 "단순히 경기를 뛰는 것을 넘어 축구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싶다는 갈망이 컸다"며 경영 참여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알메리아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호날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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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케레이지 회장 역시 "스페인 축구 생태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호날두의 합류가 구단 유스 시스템과 브랜드 가치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알메리아 선수단도 구단주 호날두를 반긴다. 루비 알메리아 감독은 "전설적인 선수가 우리 가족이 된 것은 도시 전체의 경사"라며 구단주인 호날두가 원한다면 언제든 알메리아의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어달라는 유쾌한 환영 인사를 건넸다.

    사실 호날두의 경영 행보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은퇴 후 감독직보다는 클럽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데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을 지적하며 "수족관의 물이 오염되면 물고기만 치료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비유로 구단주로서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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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호날두는 이미 준비된 거물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축구 선수 중 최초로 순자산 14억 달러(약 2조 원)를 돌파한 억만장자다. 현재 수령 중인 3000억 원대의 연봉 외에도 호텔 체인인 Pestana CR7, 모발 이식 센터, 피트니스 브랜드, 생수 사업 등 문어발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최근에는 77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며 미디어 권력까지 손에 쥔 상태다.

    알메리아는 현재 리그 3위를 달리며 1부 리그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호날두의 가세는 단순한 자본 투입을 넘어 승격 경쟁 중인 선수단에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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