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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박정환 9단, 中 왕싱하오 꺾고 세계기선전 초대 우승…'상금 4억원 잭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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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3번기 최종국서 왕싱하오 9단 꺾고 2승 1패로 우승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바둑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세계 바둑대회 최고 우승 상금(연간 규모) 4억원 잭폿을 터뜨리며 기선전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데일리

    두루마기와 갓을 착용하고 트로피 앞에서 활짝 웃는 박정환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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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은 2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 랭킹 3위 왕싱하오 9단에게 2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국에서 승리하고 2국에서 진 박정환은 2승 1패를 거둬 기선전 초대 왕좌에 올랐다. 2021년 삼성화재배 이래 5년 만이자 통산 6번째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복잡한 대마 싸움이 벌어진 3국에서 박정환은 왕싱하오의 빈틈을 찾아내 강렬하게 공격(176수)했고, 그 수가 승착이 됐다.

    박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쉬하오훙(대만), 양카이원(중국), 이치리키 료(일본), 당이페이(중국) 등 세계적인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중국의 차세대 주자 왕싱하오마저 돌려세웠다.

    박정환은 또 조훈현 9단을 제치고 메이저 세계 대회 최장 기간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8월 만 18세에 후지쓰배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드한 박정환은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기선전 우승 타이틀을 보탰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1989년 9월 응씨배에서 우승해 2003년 1월 삼성화재배 정상을 밟은 조훈현 9단의 13년 4개월이었따.

    박정환은 우승 후 한국기원을 통해 “흑이 백 대마를 공격하며 두 번 정도 실수한 것 같은데 그 이후 제가 역공하면서 바둑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2021년 세계대회 우승 이후 계속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승 상금 4억원보다 초대 기선에 오른 명예가 더 기쁘고 꿈을 꾸는 기분이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가도록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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