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이달중 수술재활까지 3~4개월 예상PGA 복귀는 내년 1월에
이승택이 지난달 6일 열린 PGA투어 WM 피닉스 오픈 1라운드 도중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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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이승택(30)이 올 시즌을 포기했다. 발목 부상이 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병가를 내고 수술을 받는다.
이승택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비넘버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택은 부상 때문에 PGA 투어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PGA 투어에는 병가 신청을 했다. 내년 초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승택의 부상이 시작된 것은 지난 1월 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 때다. 티샷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이 발생해 현장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낫지 않았다.
통증을 참으며 대회 출전을 계속하던 이승택은 WM 피닉스 오픈을 마친 뒤 출전권이 없는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지난달 12일 한국에 왔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 결과 왼쪽 발목 외측인대 부분파열과 왼쪽 발목 삼각부골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삼각부골증후군은 삼각부골에 생긴 염증이 왼쪽 발목 인대 및 신경을 계속 누르고 있어 방치하면 조직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에 이승택은 인대 봉합수술 및 삼각부골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달 중 수술하기로 한 이승택은 PGA 투어에 병가 신청을 했다. 수술 후 재활에는 3~4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복귀는 내년 초 예정이다. 내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부터 출전이 가능하고, 출전 가능 횟수는 22~25번 정도로 예상된다고 비넘버원 측은 전했다.
콘페리 투어를 통해 올해 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준 선수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2024년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10년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이를 발판으로 PGA 투어 큐스쿨 2차전 티켓을 받은 이승택은 여러 관문을 거쳐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 진출했고, 지난해 콘페리 투어 포인트 순위 13위에 올라 상위 20명에게 주는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기대를 안고 올 시즌을 시작한 이승택은 부상 여파로 시즌 3번째 출전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까지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하면서 연속 컷 탈락했다. 얼마나 몸 상태가 안 좋았는지는 기록으로 나타난다.
이승택은 이 3경기 평균 이득타수(SG) 부문에서 1.239타를 잃으며 전체 선수 가운데 164위에 그쳤다. 티샷 비거리는 288.1야드로 전체 선수 가운데 114위, 티샷 정확도는 55.71%로 151위에 불과했다. 아이언샷 역시 라운드당 평균 1.326타를 잃으면서 아이언샷 SG 부문에서 151위를 기록했다.
이승택은 한국에 오기 전 마지막 대회인 피닉스 오픈에서 드라이버샷을 평균 314.9야드 때리면서 처음 컷 통과에 성공해 공동 48위에 올랐다. 휴식기를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다.
이승택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수술 및 재활을 잘 마치고 준비해 내년에 꼭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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