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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목숨 걸고 이란 탈출…이기제, 과거 황인범처럼 K리그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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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인천공항 통해 무사 귀국

    이적시장 열려있는 K리그행 유력

    해외 노릴 경우 단기 계약 가능성도

    뉴시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01.13.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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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피해 무사히 돌아온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기제(34)가 프로축구 K리그 무대로 복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기제는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귀국 사실을 전하며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겼다.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며 태극마크도 달았던 이기제는 올해 1월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의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했다.

    국내 정세가 불안한 이란행을 두고 물음표가 붙었지만, 이기제는 메스 라프산잔의 적극적인 구애에 중동행을 결심했다.

    이기제는 입단 후 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적응기 없이 팀에 녹아들어 순조롭게 연착륙하는 듯했지만 상황이 급속도로 요동쳤다.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이 중동 전역에 퍼져 있는 미국 기지와 외교 시설에 반격하면서 이란 축구가 멈췄다.

    신변에 위협이 생긴 이기제는 수도 테헤란의 주이란한국대사관으로 피신한 뒤 복귀를 추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기제는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인 24명과 함께 대사관이 빌린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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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시절 이기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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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히 돌아온 이기제는 안정을 취한 뒤 다음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메스 라프산잔과 계약 해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7일까지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K리그로의 복귀가 가장 유력하다.

    이란이 아닌 다른 나라로 다시 해외 진출을 꾀할 경우, K리그 팀과 단기 계약을 맺은 뒤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4년 전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비슷한 절차다.

    2022년 황인범은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뛰던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변수를 맞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제재로 임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황인범은 K리그1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황인범은 약 넉 달간 K리그를 누빈 뒤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며 커리어 공백을 막았다.

    이기제의 경우 소속팀과의 계약이 해지되면 자유의 몸이 되는 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차기 행선지를 고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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