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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이영하 “선발로 뛸 마지막 기회일 수도…‘역대급’ 스트레스”[스경X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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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두산 이영하가 2월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와의 구춘대회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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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영하가 3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미야자키 | 유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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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손 파이어볼러 이영하(29)는 김원형 두산 감독의 ‘두터운 선발진’ 구상의 핵심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부임한 직후 팀 내 FA 선수들을 잡아달라고 구단에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이영하는 4년 총액 52억원에 도장을 찍고 잔류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새 시즌 이영하를 불펜이 아닌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2018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첫 10승을 올린 이영하는 2019년 17승(4패) 에이스 선발로 활약했다. 평균자책 3.64다. 2023시즌부터는 불펜으로 등판했고 2025시즌 73경기 평균자책 4.05를 올렸다.

    이영하는 지난 1월, 스프링 캠프를 떠나기 전 “선발을 하고 싶다. 여러 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1차 캠프에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차 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104구를 던졌고 밸런스와 구위가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캠프에서의 연습 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영하는 2월18일 호주 시드니 청백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 했고 26일 미야자키 롯데와의 구춘대회에서는 선발로 나서 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미야자키 히사미네 구장에서 만난 이영하는 “조급한 게 사실이다. 만약 올해 선발을 따내지 못하면 앞으로 아예 선발을 못 할 것 같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며 “요즘 생각이 많다.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엄청나게 먹는데도 살이 빠진다. 수염도 빨리 자라는 것 같다. ‘역대급’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웃었다.

    최근 3시즌을 불펜으로 던진 만큼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면 다시는 선발로 등판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함과 절실함이다. 그래도 몸 상태에 문제는 전혀 없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이영하는 “심리 문제인 것 같다. 평소 피칭할 때는 외부 요인이 없다 보니 공이 잘 들어간다”며 “사실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좋은 점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게 평소보다도 더 크게 다가온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이영하는 이번 캠프 마지막 실전 등판이었던 5일 SSG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약간의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3이닝 44구를 던져 2피안타 1실점 볼넷 2개에 탈삼진 3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찍혔다.

    미야자키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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