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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손목 부상서 돌아온 임성재 “오랜 휴식 처음…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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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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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 부상을 털어낸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다시 시동을 건다. 두 달 가까운 공백에도 목표를 또렷하게 응시하고 있다. 바로 PGA 투어 왕중왕전인 투어 챔피언십 8년 연속 출전이다.

    임성재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식 연습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초 시즌을 준비하던 중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이 여파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시즌 초반 7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샷 연습을 재개했다”는 임성재는 “약간 뻐근한 느낌은 있지만 경기를 소화할 정도는 된다”며 회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전했다.

    예기치 못한 공백 속에 순위도 흔들렸다. 한때 남자 골프 세계랭킹 17위까지 올랐던 그는 현재 72위까지 내려왔다. 대회에 나서지 못하며 포인트를 쌓지 못한 사이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에게만 주어지는 무대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투어 챔피언십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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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르지 않는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임성재는 “약 두 달 정도 대회에 못 나가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앞으로 메이저 대회 등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다”며 “무리하지 않고, 주요 대회 위주로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포인트도 차분히 쌓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믿음이 분명했다. 그는 “PGA 데뷔 이후 우승은 두 번뿐이지만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냈다고 생각한다. 우승이 전부는 아니다. 우승이 많아도 기복이 크면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꾸준하게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톱10 성적을 이어가다 보면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도 얻고 세계 랭킹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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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인한 긴 휴식은 그에게도 낯선 경험이었다. 임성재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오래 쉰 건 처음”이라며 “한 달 반 정도 골프채를 잡지 않았는데, 훈련을 재개한 뒤에는 예전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결과적으로는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그는 “손목을 다쳤을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국내에서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오히려 힐링이 됐다”며 “앞으로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해 다치지 않고 꾸준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의 PGA 투어 복귀전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6일 막을 올린다. 그는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어려운 코스지만 방어적인 전략으로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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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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