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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우리 웰스 아니었어?' 염갈량 깜빡 속았다…"라클란 아프면 살짝 바꿀까? 투구폼도 완전히 똑같잖아" [오키나와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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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쌍둥이 웰스 형제의 똑 닮은 외모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LG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LG의 4-8 패배로 끝났다. 선발투수로 나선 앤더스 톨허스트가 예상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4회말 불펜이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 분위기를 내줬다. 6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7회 이재원의 투런홈런으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 당시 일본 도쿄돔에서는 대만과 호주의 WBC 본선 1라운드 1차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호주 마운드에는 LG 라클란 웰스의 쌍둥이 형 알렉스 웰스가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염 감독은 알렉스 웰스를 보고 "쌍둥이였나. 완전히 (라클란) 웰스인 줄 알았다. 둘이 똑같이 생겼다. 투구 폼도 완전히 똑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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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스 형제는 이번 WBC 호주 대표팀에 함께 승선했다. 라클란 웰스의 형 알렉스 웰스는 2022시즌까지 2년간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3경기(8선발) 2승3패 평균자책점 6.60의 성적을 올렸다. 2024-2025시즌부터 호주야구리그(ABL) 시드니 블루삭스에 입단해 현역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동생 라클란 웰스도 미국과 호주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4년부터 5시즌 동안 MLB 팀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ABL에서는 형과 같은 시드니, 그리고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를 거치며 6시즌 통산 34경기 13승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올렸다.

    2023-2024시즌 ABL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6월 케니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했다. KBO리그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키움의 계약 연장 제시를 거절하고 다시 호주 무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KBO리그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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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스 형제는 똑 닮은 외모와 함께 둘 다 좌투수라는 점, 안경을 쓰고 등판한다는 점까지 똑같다. 염경엽 감독이 순간 착각한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염 감독은 "(라클란 웰스가) 아프면 살짝 바꿔야 하는 거 아니야? 가능하겠는데?"라며 우스갯소리를 건네기도 했다.

    다만 염 감독의 발상은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팔에 있는 문신 여부로 두 선수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클란 웰스의 팔에는 문신이 있는 반면 형 알렉스 웰스의 팔은 문신 없이 깨끗하다.

    사진=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 라클란 웰스 SNS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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