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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대승에도 찜찜한 한국 야구, 불펜 불안은 여전히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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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 3점 홈런 허용·유영찬 실점

    7일 일본전 앞두고 불펜 안정 여전히 절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약체 체코를 상대로 기분좋은 대승을 거두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함을 노출했다. 상대 타선을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하고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은 찜찜함을 남겼다.

    이데일리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는 정우주.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문보경의 만루 홈런과 셰이 위트컴의 연타석 홈런, 저마이 존스의 솔로홈런 등 홈런 4방으로 체코 투수진을 초토화했다.

    투수진도 선발 소형준이 3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시작으로 무려 7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삼진 12개를 빼앗은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피안타도 9개나 허용하는 등 확실하게 압도한 것은 아니었다.

    선발 소형준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노련한 위기 관리로 실점을 막았다. 1회초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테린 바브라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초는 가장 큰 고비였다.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막스 프레즈다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으니 망정이지 자칫 대량실점을 내줄 뻔 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4회초에는 최고참 노경은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노경은도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은 뒤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닝이었다.

    문제는 5회였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흔들렸다. 한국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우주는 몸에 맞는 공, 안타를 허용한 뒤 바브라에게 149㎞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3점 홈런을 맞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빠른공을 던지는 정우주였지만 국제무대에선 상대 타자의 먹잇감이 됐다.

    한국은 이후 박영현, 조병현, 김영규가 각각 1이닝씩을 맡아 안타 없이 이닝을 정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9회에 마무리로 올라온 유영찬이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적시타를 맞는 이전 국제대회의 안좋았던 모습이, 그것도 최약체 체코에게 나와 아쉬움이 컸다.

    이날 한국 투수진은 체코에 피홈런 1개 포함, 9안타를 내줬다. 고비마다 삼진을 12개나 빼앗으며 위기를 넘기긴 했다. 하지만 일본, 대만, 호주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서기 위해선 불펜 안정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 됐다.

    한국은 6일 하루 휴식 후 7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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