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
[OSEN=고성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62·독일)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한국 축구에는 오점으로 남은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정작 그는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멕시코 '엑셀시오르'는 5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은 가장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2023년 부임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패해 탈락한 뒤 2024년에 경질됐다"라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다"라고 되돌아보며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많은 선수들이 이미 유럽에서 뛰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이제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맞붙게 되기 때문에 그 경기를 보는 게 정말 기대된다"라며 한국과 개최국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입국장을 통과한 후 기자회견 중 미소짓고 있다. 2024.02.08 / rumi@osen.co.kr |
다만 대다수의 한국 팬들은 클린스만을 좋게 기억하지 않고 있다. 그는 2023년 3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부진한 경기력과 여러 논란 끝에 2024년 2월 경질됐다. 불과 1년도 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며서 역대 최단기 경질된 외국인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3 아시안컵 부진이 치명타였다. 당시 클린스만호는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을 갖추고도 조별리그에서 요르단, 말레시이아와 비겼고, 토너먼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끌려다니다가 연장 승부 끝에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대회 내내 우승을 자신하던 클린스만 감독은 그대로 짐을 싸야 했다. 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하며 역사상 최초로 대회 최다 실점을 기록한 만큼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그는 부임 직후 5경기 연속 무승, 미국 원격근무 논란, 외신 패널 활동 등으로 이미 민심이 좋지 않았기에 전술 부재와 방관에 가까운 민낯을 노출한 아시안컵 실패를 되돌이킬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앞두고 한국 클린스만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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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된 뒤에도 경솔한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대회 도중 선수단 불화로 탈락했을 뿐이라며 자신은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거듭해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이 패인이라고 항변하곤 했다.
그래도 클린스만 감독은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을 높게 평가하며 멕시코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그로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고, 1년 만에 경질되면서 막대한 위약금까지 챙긴 만큼 한국이 나쁜 기억으로 남을 이유는 딱히 없긴 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멕시코 선수들의 분데스리가 진출 방안에 대해 뜬구름 같은 이야기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 멕시코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없다. 과거엔 파벨 파르도, 안드레스 과르다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명맥이 끊긴 상황.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질문해야 한다. 유럽에 오고 싶은가? 바다를 건너 도전할 의지가 있는가? 멕시코에서는 선수들이 매우 좋은 대우를 받는다. 리가 MX는 좋은 리그이자 강한 리그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가 4강까지 오른다면, 모든 선수들이 유럽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조언 같지 않은 조언을 남겼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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