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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롯데 캠프 완주한 신인, 김태형의 남자 될까…대졸 신인 박정민 “아버지가 롯데 광팬, 시범경기에서도 날 보여줘야죠”[스경X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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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롯데 박정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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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지난 4일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1차 캠프와 그리고 일본 미야자키에서 이어진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한 신인은 단 한 명 뿐이다. 캠프 완주라는 1차 목표를 이룬 박정민은 이제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박정민은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장충고를 거쳐 한일장신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야구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신동건을 제치고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배들과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실전 경기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월10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박정민은 2월15일 대만 타이강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도 2월22일 세이부전에서 7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 지난 1일 지바롯데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박정민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유강남, 손성빈 등 포수 형들이 리드를 잘 해준 것도 있다”면서 “볼배합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갔는데 준비한 대로 어느 정도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미 프로가 어떤 곳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계획한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박정민은 “프로에서는 직구 힘만으로는 매번 이기기가 힘들지 않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넣는 것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는데 지금까지는 준비한대로 잘 먹혔다”고 돌이켜봤다.

    지명을 받을 당시에도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정민은 가장 자신있는 구종으로 체인지업을 꼽았다. 이유로 “어릴 때부터 변화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연습을 많이 했다. 좀 빨리 연습을 시작한 게 익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았다기보다는 내가 편한 그립을 찾아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에 빨리 적응한 것도 도움이 됐다. 박정민은 “형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잘 챙겨주셨다”고 했다. 그는 “정현수 형이 같은 대졸이라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줬다. 대만에서는 윤성빈 형, 일본에서는 홍민기형과 같은 방을 쓰면서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롯데에는 박정민과 같은 2003년생 동갑 선수들이 많다. 윤동희, 한태양, 이민석과 나이가 같다. 박정민은 “야수들은 훈련을 할 때 접점이 많이 없는데도 먼저 와서 말 걸어주고, 챙겨주려고 하는게 눈에 보여서 고마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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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박정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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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은 “내가 예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개막 엔트리 합류를 향한 꿈을 키워본다. 그는 “지금까지는 내가 다치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이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시범경기나 팀 훈련할 때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걸 어필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스로의 강점으로 “직구 구위에 자신이 있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장점이다. 다양한 변화구를 어느 타이밍에서든 쓸수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박정민은 경기도 성남시 출신이지만 사직구장은 익숙하다. 그는 “아버지가 롯데팬이시다. 가족 여행으로 부산을 오면 무조건 사직구장부터 왔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박정민이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아버지가 가장 먼저 달려와서 볼 참이다.

    박정민은 배우 박정민과 이름이 같다. 배우 박정민은 지난해 한 영화제에서 가수 화사와 특별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때문에 주변인들이 “등장곡을 화사 노래로 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일단 개막 엔트리 합류,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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